아이스크림 먹을 때 칼로리 걱정 말라는데…숙취해소제까지 파고 든 ‘제로’ 열풍

제로 스크류바와 죠스바. [사진 출처 = 롯데웰푸드]

식음료업계에 제로 열풍이 지속되면서 탄산음료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숙취해소제 등 다양한 제품이 제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당과 칼로리를 줄이려는 경향이 짙어지자 업계가 인기 제품을 앞다퉈 제로 버전으로 바꾸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최근 대표 빙과 브랜드인 ‘스크류바’와 ‘죠스바’ 2종의 제로 칼로리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스크류바 0㎉’와 ‘죠스바 0㎉’는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달콤하고 청량한 과일맛을 선사하면서도 칼로리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웰푸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통해서도 제로 빙과를 판매 중이다.

종류는 바류 2종(▲제로 트리플 초콜릿 바 ▲제로 쿠키앤크림 바)과 홈타입 2종(▲제로 딥 초콜릿 파인트 ▲제로 쿠키앤크림 파인트) 등이다.

해태아이스도 이달 중 대표 아이스크림 ‘폴라포’의 커피 맛을 제로 칼로리로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해당 제품엔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시럽, 수크랄로스 등 설탕 대체 감미료를 넣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도는 ‘비락식혜 제로(Zero)’를 출시했다. 비락식혜 판매량은 지난해 ‘할매니얼 트렌드’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 신장했다.

팔도는 비락식혜 제품 맛을 유지하며 설탕, 당류, 칼로리 모두 제로를 구현해 국내 제로슈거 트렌드에 편승했다.

숙취 해소제도 제로 칼로리로 나왔다. 삼양사는 올해 초 숙취 해소 음료 ‘상쾌환 부스터’의 제로 칼로리 버전 제품을 출시했다.

설탕의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넣었고 식용색소와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았다.

숙취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배출을 돕는 글루타치온 성분을 사용하고, 히비스커스와 자몽을 조합해 상큼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