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이란 공습,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커질 수도"

관계 기관 합동 비상 대응반, 매일 가동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24시간 모니터링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라 기재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주재, 중동사태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란의 무인기·소형미사일 동원 보복 공습 등 중동위기 고조로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도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14일 대외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해 13일(현지 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의엔 1·2차관과 차관보·예산실장·세제실장·국제경제관리관·재정관리관 등 기재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관계 기관의 협업 하에 철저한 상황 관리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홍두선 기재부 차관보는 이날 오전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이 참석한 관계기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 결과도 최 부총리에게 보고했다.

최 부총리는 "관계 기관 합동 비상 대응반을 매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해달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대응 계획을 재점검하고 필요시 적기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대외 충격으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정부가 필요한 역할을 다 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에 따른 실물경제 동향 점검도 한층 강화하라"고 덧붙였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