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여자축구 다시 ‘킥오프’…전북체육中 14명 선수로 축구부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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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중학교에 여자축구부가 창단해 새로운 축구 여정에 돌입했다.
전북에 여자축구부가 결성된 것은 2020년 완주 삼례여중 축구부 해체 이후 4년 만이다.
전북체육중은 14명의 선수로 여자축구부를 결성해 12일 창단식을 하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북체육중 여자축구부는 학령인구 감소 등 악조건을 극복하지 못해 삼례초, 한별고에 이어 2020년 삼례여중 축구부가 해체된 이후 전북축구협회 등을 중심으로 창단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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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중학교에 여자축구부가 창단해 새로운 축구 여정에 돌입했다. 전북에 여자축구부가 결성된 것은 2020년 완주 삼례여중 축구부 해체 이후 4년 만이다.
전북체육중은 14명의 선수로 여자축구부를 결성해 12일 창단식을 하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첫 지휘봉은 홍진아 감독과 안보라 운동부지도자가 잡았다. 군산 출신인 홍 감독은 삼례중, 한별고를 졸업하고 국가대표 최유리, 이금민 선수 등 기량이 뛰어난 많은 선수와 국내 실업팀 선수들을 배출한 실력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안 지도자는 현대제철 프로선수로 활동했다.
전북 여자 축구부는 한때 삼례초, 한별고, 삼례여중 등에서 운영해 한국 여자 축구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면서 높은 위상을 떨쳤으나, 학령인구 감소와 진학 등 여러 악조건을 극복하지 못해 잇따라 해체됐다.
특히 축구부 창단 20여년 만에 해체된 삼례여중 축구부는 축구부원 대부분이 가정 형편이 어려워 축구화조차 없이 잔디가 없는 맨땅에서 훈련하는 등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2005년 전국소년체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선수 13명으로 ‘여왕기 전국종별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적을 이뤘다.
김쌍동 전북체육중 교장은 “전북의 유일한 여자축구부로 창단하게 돼 기쁘다”며 “바른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로 성장하고 전국 최고의 명문 여자축구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도·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창단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학생 선수들이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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