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훈이의 호투, 많이 반가웠다” 259일 만에 QS&승리! 누구보다 기다렸던 잠수함의 귀환, 이제 국대 좌완 차례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4. 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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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반가웠습니다."

SSG 랜더스를 이끄는 수장 이숭용 감독은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호투를 펼친 투수 박종훈의 이야기가 나오자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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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반가웠습니다.”

SSG 랜더스를 이끄는 수장 이숭용 감독은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호투를 펼친 투수 박종훈의 이야기가 나오자 환하게 웃었다.

박종훈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승리 투수가 되었다. 박종훈의 시즌 첫 승.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 2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59일 만에 승리, 퀄리티스타트 역시 259일 만이었다.

SSG 박종훈. 사진=김영구 기자
이숭용 SSG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통산 47승을 거둔 박종훈이지만 최근 몇 년은 힘을 내지 못했다. 2021시즌 4승 2패 평균자책 2.82를 기록한 이후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2022시즌에 돌아왔지만 11경기 3승 5패 평균자책 6.00, 2023시즌 18경기 2승 6패 평균자책 6.19로 저조했다.

올 시즌 역시 초반은 주춤했다. 3월 27일 인천 한화전 2이닝 1피안타 6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4월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7실점이었다. 시즌 시작부터 2군에 다녀오며 힘든 시간을 보낸 박종훈이었기에, 전날의 승리와 호투는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소식이었다.

14일 KT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숭용 감독은 “종훈이의 호투가 많이 반가웠다. 또 우리 선수들이 종훈이를 위해 뛰는 느낌이었다. 내가 바라던 원팀으로 가는 방향성을 보여줘 기뻤다”라며 “그동안의 고민을 확 날리는 호투였다. 여러 가지 의미로 많이 좋았다. 어제를 계기로 예전의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다. 자신감 있게 던진다면 예전의 기량을 보여줄 것”라고 기대했다.

이숭용 감독이 봤을 때 뭐가 달라졌을까.

SSG 박종훈. 사진=김영구 기자
이 감독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졌다. 내가 부임하면서 투수들에게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부분이 공격적인 피칭이었다. 미국에서부터 그 연습을 많이 했다. 또 이왕 맞을 거면 1~2구 안에 맞으라고 했다. 맞는 거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다”라며 “종훈이도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볼넷이 많았다. 2군 다녀온 후 창원 경기 때 실점이 많긴 했지만 공격적으로 잘 던졌다. 어제도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SSG는 14일 선발로 오원석을 내보낸다. 오원석은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오원석은 4경기 1패 평균자책 6.00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이숭용 감독은 “어제 종훈이가 첫 승을 했으니 오늘은 원석이가 했으면 좋겠다”라며 “오늘은 웬만하면 필승조를 다 투입하려고 한다. 우리 불펜 투수들이 많이 좋아졌는데 과감하게 승부를 띄울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SSG 오원석. 사진=김영구 기자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나선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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