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00년 소주 역사' 하이트진로 '증류주 원액 숙성실'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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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목통에 넣은 원액은 황금빛인데, 제일 오래된 원액은 24년이 됐습니다."
하이트진로의 프리미엄 라인인 증류식 소주 원액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하이트진로의 증류식 소주 원액 숙성 방식은 배럴 소재에 따라 '철통'과 '목통'으로 나뉜다.
반면 참나무 목통에 담긴 원액은 나무 속 셀룰로스와 반응해 위스키처럼 황금빛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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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스틸 탱크 등 원액 종류별로 관리
[이천=뉴시스]주동일 기자 = "여기 목통에 넣은 원액은 황금빛인데, 제일 오래된 원액은 24년이 됐습니다."
지난 11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지하에 마련된 숙성실에서 이영규 증류주 제조 파트장이 강조했다.
숙성을 위해 영상 10도를 유지 중인 이곳엔 참나무로 만든 목통(오크 배럴)과 철통이 가득 늘어섰다.
목통과 술을 보호하기 위해 여름에도 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한다.
목통 때문에 숙성실에선 내내 위스키 향이 났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가장 오래된 원액은 작년에 '일품진로23'을 만드는 데에 쓰였다"며 "올해 24년이 됐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의 프리미엄 라인인 증류식 소주 원액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소주는 일반적으로 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로 나뉜다.
참이슬 등을 아우르는 희석식 소주는 전분이 포함된 원료나 당분 원료 등을 발효하고 연속 증류해 만든 주정(알코올 95%)을 물로 희석해 도수를 맞춘 술이다.
반면 증류식 소주는 전분이 포함된 곡물 등을 발효하고 증류해 원액을 만든 뒤, 물로 희석하고 도수를 맞춘 전통방식 술이다.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 등이 대표적이다.
하이트진로의 증류식 소주 원액 숙성 방식은 배럴 소재에 따라 '철통'과 '목통'으로 나뉜다.
철통에 보관한 원액은 투명한 빛을 띤다.
반면 참나무 목통에 담긴 원액은 나무 속 셀룰로스와 반응해 위스키처럼 황금빛을 나타낸다.
이영규 파트장은 "철통에서 숙성한 원액은 일품진로25와 진로1924헤리티지에 쓰인다"며 "진로1924헤리티지엔 이천쌀만 사용하고, 일품진로엔 국내산 쌀로만 원액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통에서 숙성한 원액은 '일품진로 고연산'에 쓰는데, '일품진로 오크43' 같은 건 목통과 철통에서 나온 원액을 섞어서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배럴에 담긴 숙성 기간은 천차만별이다.
이 파트장은 "숙성 기간은 제품마다 다르지만 통상 5년 이상"이라며 "출시되는 제품에 따라 다양한 원액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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