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레드 TV’ 해외 기관서 환경 인증 연이어 획득

조진호 기자 2024. 4. 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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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만개 크기 숲 가꾼 효과”

LG전자는 ‘LG 올레드 TV’가 최근 비영리 인증기관인 영국 카본트러스트와 스위스 SGS로부터 4년 연속으로 환경 관련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국 비영리 인증기관 인터텍에서는 2년 연속으로 인증을 받았다.



카본트러스트는 제품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SGS는 자원 효율성, 유해물질 사용 여부 등을 주로 점검하고, 인터텍은 재활용 소재 사용 비중을 측정해 인증을 부여한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부품 수가 적고 가벼운 복합섬유소재를 대거 적용해 환경 인증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의 65형 올레드 에보는 같은 크기의 LCD TV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은 60% 적고 무게는 20% 가볍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제조에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같은 수량의 LCD TV를 제조할 때보다 1만6000t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줄어듦에 따라 생산, 운송 과정 등에서 배출되는 탄소량도 약 8만t 감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축구장 1만개 면적에 해당하는 30년생 소나무 산림이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보다 많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포함한 전체 TV 제조에 쓰이는 플라스틱 가운데 약 2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발표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상위 10% 기업을 선정하는 ‘DJSI 월드’ 지수에 12년 연속 편입되기도 했다.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3년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는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의 ESG 평가에서는 4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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