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참진드기 감시 돌입

11월까지 세종호수·중앙공원 등 6개 지점서 채집·분석

세종호수공원에 설치된 참진드기 트랩. 세종시 제공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매개 참진드기 정보 확보를 위해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참진드기 감시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SFTS는 주로 4-11월 사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이다.

5-14일의 잠복기가 지난 후 고열(38-40℃)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세종호수·중앙공원 4개 지점과 참진드기 서식 가능성이 높은 환경을 갖춘 부강면 소재 산 2개 지점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채집에 돌입했다.

지난 4일과 5일 실시한 1차 채집에선 이산화탄소로 참진드기를 유인하는 참진드기 트랩을 이용해 총 26마리의 참진드기를 확보했다.

이후 유전자 분석장비를 이용해 참진드기 내 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분석한 결과 다행히 해당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모든 참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나, 현재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을 위해선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또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기피제를 이용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