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정재희가 또 ‘정재희’ 했다!…후반 추가시간 ‘승리 콜’, 상암벌을 침묵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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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태하드라마'가 이제는 블록버스터급으로 확대됐다.
후반 19분 서울 윌리안에게 역전골을 내주고 1-2로 끌려갔지만, 포항 벤치에선 조급함이 감지되지 않았다.
포항은 6라운드까지 9골을 뽑는 동안 후반전 정규시간(1~45분)과 후반 46분 이후 각각 4골씩을 터트렸다.
후반 27분 이호재의 시즌 첫 골로 동점을 만든 포항은 후반 31분 박찬용의 재역전골로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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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이 또 웃었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을 4-2로 격파하고 5승1무1패, 승점 16으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지난해까지 포항을 이끌며 놀라운 성과를 거둔 김기동 감독이 서울 지휘봉을 잡은 뒤 성사된 두 팀의 첫 만남이었고, 20년간 ‘원클럽맨’으로 헌신한 베테랑 고요한의 성대한 은퇴무대로 꾸미려던 서울의 계획이 아쉬운 경기 결과로 조금은 빛이 바랬다.
지난겨울 커다란 변화를 겪었음에도 ‘포항 DNA’는 여전했다. 후반 19분 서울 윌리안에게 역전골을 내주고 1-2로 끌려갔지만, 포항 벤치에선 조급함이 감지되지 않았다. ‘쇼타임’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포항은 6라운드까지 9골을 뽑는 동안 후반전 정규시간(1~45분)과 후반 46분 이후 각각 4골씩을 터트렸다.
이날 서울 원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27분 이호재의 시즌 첫 골로 동점을 만든 포항은 후반 31분 박찬용의 재역전골로 포효했다. 모두 창단 51주년을 맞은 포항의 첫 외국인 주장 완델손의 측면 크로스에서 비롯됐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멈추지 않았다. 7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정재희가 ‘라스트 콜’을 다시 한번 힘차게 울렸다. 후반 48분 과감한 돌파로 상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위험지역에 진입하자마자 시도한 기습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뚫었다.
지난달 17일 광주FC(1-0 승)부터 이어진 정재희의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1도움)였는데, 모두 경기장의 시계가 멈춘 뒤였다. 완승을 확신한 박 감독과 포항 코칭스태프는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후반전 득점은 집중력을 의미한다. 축구에선 호흡이 올라오기 전인 ‘킥오프 이후 5분’, 모든 체력이 소진된 시점인 ‘종료 직전 5분’을 가장 위험한 시간대로 꼽는다. 그러나 포항은 다르다. 섭씨 27도에 달한 때 이른 무더위도 ‘강철군단’의 힘찬 전진을 막진 못했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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