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네타냐후에 '미국, 어떠한 對이란 추가 반격도 반대"(종합)
美국방, 이스라엘 국방과 통화…"이란에 대한 대응 전에 美 통보 요구"
(워싱턴·서울=뉴스1) 강민경 정윤영 기자 김현 특파원 = 미국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시작되자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사전에 준비해 둔 전투기 등 군사력을 동원해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이란의 공격 직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철통같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할 것이며, 이란의 이 같은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었던 중동 지역의 미군은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무인기(드론) 중 일부를 격추했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약속에 따라 역내 미군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이란이 발사한 드론을 계속 격추하고 있다"며 "미군은 추가적인 방어 지원을 제공하고 역내에서 작전 중인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최근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구축함 2척을 이스라엘 인근에 배치하는 등 역내 병력을 보강해 왔다.
이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새벽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감행했다.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에 보복하겠다고 약속한 지 12일 만이다.
평소대로 델라웨어주(州)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복귀해 국가안보회의를 소집,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를 마친 뒤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저는 막 국가안보팀과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해 업데이트를 받았다"며 "이란과 이란 대리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안보를 지키겠다는 우리 공약은 철통같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방어를 지원하면서도 이번 공격이 더 큰 분쟁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막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란의 공격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간 통화는 이스라엘 내각이 이란의 적대행위에 관한 회의를 마친 뒤 이뤄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내각은 이날 회의를 가진 뒤 "전례없는 대응 계획"을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와 함께 보복 대응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란의 공격이 대부분 실패했고, 이스라엘의 우수한 군사 역량을 입증했다는 게 미국의 평가라며 이스라엘은 오늘 밤을 승리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은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이떠한 보복 조치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미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추가 대응이 역내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미 정부 관리는 악시오스에 전했다.
미국은 이란이 발사한 1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거의 모든 드론과 미사일이 비행 중에 격추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를 갖고 이란의 공격에 대한 잠재적 대응에 앞서 미국에 통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스라엘의 한 언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오스틴 장관에게 지금까지 방어 작전에 대해 설명하고 이스라엘은 어떠한 추가 공격에도 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IRGC는 이날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나포하면서 첫 보복 대응을 시작했다. 나포된 선박은 이스라엘 재벌이 소유한 조디액그룹의 계열사로 영국에 본사를 둔 조디액해운이 소유했으며 포르투갈 선적이다.
왓슨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란의 선박 나포를 강력히 규탄하고서 선원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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