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라인업 VS MVP 라인업' KCC와 DB, 프로농구 PO 4강에서 격돌

부산 KCC와 원주 DB가 오는 15일 오후 7시,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의 막을 올린다. 이번 대결은 양 팀 모두에게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닌 중요한 경기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DB는 김주성 감독의 지휘 아래 MVP 라인업으로 무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반면,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KCC는 전창진 감독의 지휘하에 국가대표 라인업을 완전체로 가동, 도전자의 입장에서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KCC는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준용의 합류와 송교창의 전역으로 '슈퍼팀'의 면모를 갖추었다. 하지만, 시즌 내내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제대로 된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으며, 정규리그 5위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SK를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한편, 정규리그 우승팀 DB는 이선 알바노, 강상재, 디드릭 로슨 등 MVP급 선수들을 앞세워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김주성 감독은 정식 사령탑 데뷔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른 한편에서는 정규리그 2위 창원 LG와 3위 수원 kt가 맞붙는다. 이들 역시 1차전을 16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가질 예정이며, 두 팀 모두 봄 농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어 이번 대결에 거는 기대가 크다.

프로농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KCC와 DB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양 팀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KCC는 '국가대표 라인업'의 위력을, DB는 'MVP 라인업'의 힘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과연 누가 챔피언결정전의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농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