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직전 15% 급락한 비트코인, 과거 패턴 살펴보니 아직 '최저 낙폭'
2020년 세 번째 반감기 직전 62%까지 하락하기도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네 번째 반감기 실행을 직전에 둔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이틀간 15%가량의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과거 반감기 전 비트코인의 낙폭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반감기 직전 비트코인의 하락폭을 분석한 결과, 최고점 대비 18%가량 하락한 비트코인의 최근 낙폭은 역대 반감기 직전 최저 낙폭에 속한다.
14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35분 기준, 6만3950달러(8850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우리나라 기준 오는 20일 9시30분경 실행될 예정인데,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강달러 현상' 등을 배경으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6만660달러(8400만원)까지 하락하며 지난달 기록한 최고점(7만3777달러·1억220만원) 대비 18%가량 하락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통상 비트코인의 '상승 호재'로 분류되는 반감기 직전, 비트코인의 하락 패턴에 큰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같은 자원을 투입했을 때 생산되는 비트코인의 양을 절반으로 줄여, 비트코인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2년 12월 1차 반감기, 2016년 7월 2차 반감기, 2020년 5월 3차 반감기를 거쳐왔는데, 세 번의 반감기 모두 반감기 실행 직전에는 급락 혹은 하락세를 겪었다.
비트스탬프 차트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의 과거 가격 패턴을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은 반감기 직전 크게는 62%, 적게는 2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1차 반감기 두 달여 전인 2012년 10월에는 28%가량 하락했고, 이후 반감기가 실행된 뒤 1달여 가 지난 2013년 1월, 비트코인은 13달러(1만8000원)에서 21달러(2만9000원)으로 한 달간 62%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3년 11월 450%가량 급등하면서 최초로 1000달러선을 돌파했다.
2016년 7월 2차 반감기 실행 한 달 전인 '2016년 6월'에도 비트코인은 31%가량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후 3달여 가 지난 10월달이 돼서야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2017년 12월 약 2만달러(2770만원)까지 상승했다.
2020년 5월 3차 반감기 실행 두 달 전에는 62%가량의 하락이 발생했다. 이후 세 번째 반감기가 실행된 지 두 달여가 지난 7월이 돼서야 1만달러(1385만원)를 재돌파하며 본격적인 강세장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해 12월 2만달러선을 돌파한 비트코인은 2021년 3월 약 6만달러(8310만원)까지 상승했다.
한편 이 같은 비트코인의 반감기 직전 패턴과 관련해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은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비트코인의) 조정폭이 이전 사이클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3월 중순 기준) 조정장이 최대 77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월 반감기 시행 이후에도 한 달여간 비트코인이 조정장을 겪은 뒤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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