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달이 마주한 4분26초, 지구에선 ‘이클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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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태양을 완전히 품어 태양 전체가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북미 대륙에서 7년 만에 관측됐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달이 태양 전체를 가리는 현상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4월9일 보도자료를 내어, 북미 대륙을 가로질러 진행된 이번 개기일식은 텍사스주 램패서스시 기준으로 8일 12시18분부터 14시58분까지 2시간40분 동안 진행됐으며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식 기간은 4분26초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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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큐레이터]
달이 태양을 완전히 품어 태양 전체가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북미 대륙에서 7년 만에 관측됐다. 이 특별한 ‘우주 행사’에 맞춰 미국 곳곳에선 합동결혼식이 열리기도 했다.
2024년 4월8일(현지시각) <에이비시>(ABC), <시비에스>(CBS) 등 미국 주요 방송들은 이날 아침부터 특별방송을 편성해 주요 개기일식 지역을 생중계했다. 북미 지역의 개기일식은 2017년 8월21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달이 태양 전체를 가리는 현상이다. 태양의 지름은 달의 지름보다 약 400배 크지만, 달보다 약 400배 멀리 떨어져 있어 가능한 일이다.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곳은 하늘이 새벽이나 황혼 때처럼 어두워진다. 또 개기일식은 지상에서 태양의 대기층인 코로나를 관찰할 유일한 기회다.
이날 개기일식에 맞춰 미국 여러 도시에서 합동결혼식이 열렸다고 일간지 <뉴욕타임스>, 방송사 <시엔엔>(CNN) 등이 보도했다. 아칸소주 러셀빌에서는 ‘일로프 앳 더 이클립스’(개기일식 아래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눈이 맞아 함께 달아나다)라는 이름의 합동결혼식이 358쌍의 커플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뉴욕타임스>는 “개기일식 관측 경로에 있는 오하이오주의 작은 마을 티핀에서도 무료 합동결혼식이 열렸다”며 “이 지역 상공회의소 임원 브라이스 릭스는 신청이 마감된 3월29일까지 150쌍의 커플이 참가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4월9일 보도자료를 내어, 북미 대륙을 가로질러 진행된 이번 개기일식은 텍사스주 램패서스시 기준으로 8일 12시18분부터 14시58분까지 2시간40분 동안 진행됐으며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식 기간은 4분26초였다고 밝혔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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