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3년 연속 흑자… 보험료 내려도 돈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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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보험이 또 한 번 호실적으로 지난 2021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등 손해율 악화 요인에도 보험 가입대수 증가와 여름철 침수 피해 감소 등에 따라 전년보다 손해율이 개선되고 보험손익이 증가했다"며 "안정적인 영업 실적을 보이는 만큼 서민 경제 지원을 위한 자동차보험 관련 상생 우선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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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율 유지 등 손해율 개선
지난해 자동차보험이 또 한 번 호실적으로 지난 2021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보험 가입대수 증가로 보험료 수입이 증가한 데다, 안정적인 사고율 유지 등으로 손해율이 개선한 데 따른 결과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2022년 4월(1.2~1.4% 인하)과 지난해 2월(2.0~2.5% 인하) 자동차보험료를 2년 연속으로 내렸음에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보험 취급 12개사의 보험손익은 55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780억원)보다 759억원 증가(15.9%)한 수준이다. 2021년(3981억원), 2022년(4780억원)에 이어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 기준)은 지난해 21조484억원을 기록했다. 가입대수 증가 등으로 전년(20조7674억원) 대비 2810억원(1.4%) 늘었다. 보험 가입대수는 지난해 2541만대로 전년(2480만대)보다 61만대 늘었다. 이에 따른 보험료 수입도 281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손해율은 안정적인 사고율 유지와 침수 피해 감소 등에 힘입어 소폭 개선했다. 전년(81.2%)보다 0.5%포인트(p) 하락한 80.7%를 기록했다. 사고율은 전년과 같은 수준인 15%대를 유지했고, 침수 피해 규모는 886억원에서 151억원으로 735억원 줄었다.
사업비율은 16.4%로 전년(16.2%) 대비 0.2%p 소폭 증가했다. 손해율 개선 폭에 따라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97.4%)보다 0.3%p 떨어진 97.1%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대형사 점유율이 더 늘며 과점 구조가 심화됐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85.3%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반면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중소형사는 같은 기간 0.5%포인트 하락한 8.4%였다. 중소형사는 지난 2019년(12.3%)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CM(다이렉트)·TM(텔레마케팅) 채널 등 비대면 전문사인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AXA손해보험 등의 점유율은 6.3%로 1년 새 0.1%p 소폭 증가했다.
채널별 판매 비중을 보면 비대면 채널이 강세였다. 지난해 말 기준 채널별 판매 비중은 대면(49.7%), CM(33.8%), TM(16.5%) 등 순이었다. 대면 채널은 전년 대비 2.2%p 감소한 반면, CM 채널은 2.2%p 상승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TM 채널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등 손해율 악화 요인에도 보험 가입대수 증가와 여름철 침수 피해 감소 등에 따라 전년보다 손해율이 개선되고 보험손익이 증가했다"며 "안정적인 영업 실적을 보이는 만큼 서민 경제 지원을 위한 자동차보험 관련 상생 우선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경력 인정 기준 개선과 함께 대리 운전자보험 사고횟수별 할인·할증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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