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3년 연속 흑자…손해율도 10년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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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이익이 16% 가량 증가하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3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5539억원으로 전년대비 15.9%(759억원) 증가해 2021년 3981억원, 2022년 4780억원에 이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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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전년대비 0.5%p 감소한 80.7%…4년 연속 감소
"보험가입대수 증가와 여름철 침수피해 감소에 손익 증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지난해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이익이 16% 가량 증가하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최근 10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3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5539억원으로 전년대비 15.9%(759억원) 증가해 2021년 3981억원, 2022년 4780억원에 이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가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사업비율이 소폭 악화됐지만 지급보험금 등 발생손해액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손해율 개선 폭이 더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7%로 전년대비 0.5%포인트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7년(80.9%)보다도 낮아져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2019년 92.9%까지 오른 이후 2020년 85.7%, 2021년 81.5%, 2022년 81.2% 등에 이어 4년 연속 손해율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감원은 "보험가입대수가 61만대 증가해 보험료 수입은 2810억원 늘어난 반면 사고율이 15.0%로 전년도와 동일하게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침수피해도 735억원 감소해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업비율은 16.4%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사업비율은 판매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이버마케팅(CM)채널 비중 증가로 매년 하락세가 이어져오다가 지난해 소폭 늘었다.
다만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은 97.1%로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하면서 최근 10년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21조484억원으로 전년(20조7674억원)대비 1.4%(2810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2022년 2480만대에서 2023년 2541만대로 61만대 늘었다.
시장점유율의 경우 대형사(삼성·현대·DB·KB)가 85.3% 를 기록, 전년대비 0.4%포인트 늘어 과점 구조가 다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한화·롯데·엠지·흥국 등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8.4% 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줄어든 반면 온라인 보험사(악사·하나·캐롯)는 6.3%로 점유율을 0.1% 확대시켰다.
채널별 판매비중은 대면 49.7%, CM 33.8%, TM(텔레마케팅) 16.5% 등의 순을 기록했다. 대면채널은 전년대비 2.2%포인트 줄어든 반면 CM채널은 2.2%포인트 증가했으며 TM채널은 전년도와 같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실적은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등 손해율 악화 요인에도 보험가입대수 증가와 여름철 침수피해 감소 등에 따라 전년보다 손해율이 개선되고 보험손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시현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보험 경력인정기준 개선, 대리운전자보험 사고횟수별 할인·할증제도 도입 등 자동차보험 관련 '상생 우선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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