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이란-이스라엘 전쟁 비화 가능성 매우 우려"

노민호 기자 2024. 4. 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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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4일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공습이 감행된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매우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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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韓에 붙지 않도록…'힘에 의한 평화' 유지에 더욱 책임감"
신원식 국방부장관./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4일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공습이 감행된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매우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란은 14일(현지시간) 드론과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전격 개시했다. 이는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신 장관은 이번 공습에 대한 시사점을 묻자 "불길이 대한민국으로 붙지 않도록 확고한 힘에 의한 억제 태세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더욱더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현대 전쟁은 '드론전'으로 시작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 군도 인공지능(AI) 국방, 드론 작전사령부 등 굉장히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지난 3일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미완의 단계"라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으로 마지막 종말 단계에서 소위 '활공 기동'을 해야 한다"라며 "비행 궤적을 한미가 정밀 분석한 결과 극초음속 환경에서 마지막 활공 비행은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의 올해 1월 시험발사 때는 극초음속 탄두의 모양이 원뿔형이었지만 이달 초엔 활공형으로 바뀌었다며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부연했다.

신 장관은 아울러 찰스 플린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이 최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한국군이 동맹의 힘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즉각적인 평가를 하지 않았다.

신 장관은 "대만에서 위기 발생 시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며 주한미군과 함께 확고한 연합 방위 태세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 위기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동북아, 대만,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훨씬 중요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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