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첫 승리 거둔 전북 현대… 반등하나

장한서 2024. 4. 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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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통의 명가 전북 현대는 이번 2024시즌 개막 이후 6경기에서 3무3패로 승리가 없는 최악의 부진의 늪에 빠졌다.

 박원재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후반 45분 송민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어 최하위에 머물렀던 전북(1승3무3패·승점 6)은 이날 승리로 탈꼴찌에 성공, 9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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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통의 명가 전북 현대는 이번 2024시즌 개막 이후 6경기에서 3무3패로 승리가 없는 최악의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았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전북이 드디어 첫 승리를 신고하며 긴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박원재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후반 45분 송민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7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전북은 분위기 반등의 발판을 만드는 값진 승점 3을 얻었다.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어 최하위에 머물렀던 전북(1승3무3패·승점 6)은 이날 승리로 탈꼴찌에 성공, 9위에 등극했다. 개막 2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예고했던 이정효 감독의 광주(2승5패·승점 6)는 5연패의 수렁에 빠져 8위까지 추락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전북이었다. 전반 17분 이수빈의 슈팅이 절묘하게 굴러 이재익의 발 끝에 맞으며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중반까지 전북이 리드하며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 했지만 광주가 반격에 나섰다. 광주는 후반 37분 코너킥 기회에서 이건희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전북이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후반 45분 송민규가 상대 골키퍼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 채 빈 골문에 가볍게 밀어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민규는 상의를 탈의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송민규는 경기 뒤 “전북이라는 팀을 생각했을 때 6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에 먼저 자존심이 상했다. 돌아보면 우리가 못해서 못 이긴 것”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그냥 한 경기 뛰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뛰면 안 된다는 생각에 선수들에게 화를 냈다. (선수단) 미팅에서 이 부분을 조금 더 조심하고 경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당장 박원재 감독대행이 이끌고 있는 전북은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이도현 전북 단장은 박지성 디렉터와 함께 국내외 지도자를 물색해 가까운 시일 내에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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