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철 "600원 캐러멜 못사준 무명아빠…이젠 월1300만원 사교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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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대철이 '살림남'에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자녀의 한 달 교육비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대철은 "일을 쉬지 않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쉬는 게 더 괴롭다. 고정으로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 (자녀 교육비로) 한 달 1300만 원 기본으로 나간다. 자식들이 생기고 나서부터 한다고 하는데 쉽지는 않다. 노력하고 참고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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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최대철이 '살림남'에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자녀의 한 달 교육비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결혼 18년 차 최대철의 가족이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16세 딸 최성은 양과 배우 지망생인 18세 아들 최상문 군, 미모의 아내가 등장하자 스튜디오에서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최대철은 아내와 식탁에 마주 앉은 "병원 다녀오고 나서 두통이 조금씩 없어진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는 걱정이 쏟아졌다. 최대철은 "작년에 뇌혈관이 부었다. 과로와 신경성 때문이다. 편두통은 아직 남아 있다. 아로마 오일을 바르면 조금 시원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하다가 쓰러졌다. 숨이 안 쉬어지더라. 마침 일하던 아주머니가 응급차를 불러줬다"고 밝히며 매니저 없이 모든 스케줄을 혼자 다닌다고 밝혔다.
최대철은 "일을 쉬지 않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쉬는 게 더 괴롭다. 고정으로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 (자녀 교육비로) 한 달 1300만 원 기본으로 나간다. 자식들이 생기고 나서부터 한다고 하는데 쉽지는 않다. 노력하고 참고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고정 수입이 아니지 않나. 배우들이 사실 힘들다. 제일 힘들 때는 일 없을 때다. 일이 감사하다. 이번에 강사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강의 무대에 오른 최대철은 2006년 무명 배우 시절 7년간 연애한 아내와 결혼 후 겪은 생활고를 털어놨다.
그는 "결혼해서 아들, 딸 낳았는데 한 달에 15만 원을 벌었다. 집에도 자주 안 들어갔다. 술 마시고 선배들 집에서 자고 거짓말하고 뒤늦게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저한테 '수고했어' 이러더라. 나는 연극 끝나고 놀다 왔는데. 밥을 차려줬는데 국을 못했다고 겉절이만 먹으라고 하는 거다. 가스가 끊긴 거다"라며 당시를 전했다.
이어 "도저히 못 참겠기에 밖으로 나갔다. 미친 듯이 눈물이 나더라. 스스로에게 '너는 죽어라. 그 따위로 대학로에서 연기한다고 술 먹고 너는 쓰레기다'라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로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아들이 유치원 때 캐러멜 하나 사달라고 했는데 600원이 없어서 못 사줬다. 정말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고 회상했다.
첫 강의를 마치고 나온 최대철은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어딘가로 걸었다. 그가 향한 곳은 교정 안 벤치였다. 편의점에서 산 빵으로 끼니를 때우기 위해서였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친 그는 빗길을 뚫고 집으로 향했다. 차에서는 밀려오는 졸음을 참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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