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한 이란 "군사적 침략에 추가 방어조치" 약속(상보)

김성식 기자 2024. 4. 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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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14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무더기로 발사한 이란이 자국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방어 조치를 약속했다.

이란 보복 공격의 빌미가 된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습은 지난 1일 벌어졌다.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군의 F-35 전투기가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영사관을 공습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간부 등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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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팔레스타인 광장에서 시민들이 이란과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자축하고 있다. 2024.04.14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14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무더기로 발사한 이란이 자국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방어 조치를 약속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 공격을 단행한 직후 자국 국영방송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란은 성명에서 "필요시 군사적 침략과 불법적인 무력 사용으로부터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방어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유엔 헌장과 국제법 원칙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이란 보복 공격의 빌미가 된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습은 지난 1일 벌어졌다.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군의 F-35 전투기가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영사관을 공습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간부 등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영사관 폭격 여부를 부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았지만, 이란은 일찌감치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3일 연설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조만간 "매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10일에는 영사관 공습은 국제법상 해당국 영토를 공격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이란이 발사한 탄도·순항 미사일과 드론은 모두 200대 이상이며 대부분은 국경 밖에서 요격됐다고 밝혔다. 일부는 낙하해 소녀 1명이 부상하고 기지 1곳이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해 미국 NBC 방송은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타격했지만,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민간이 아닌 군사 시설만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평가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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