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줄여야 산다"…원가절감에 '사활'[전기차 위기 돌파하라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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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수요 감소와 리튬 등 광물 가격 하락으로 경영난을 겪는 양극재 업계가 원가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에코프로가 이처럼 강도 높은 원가 절감을 추진하는 배경은 그만큼 광물 가격 하락과 전방산업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침체 요인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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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전기차 배터리 수요 감소와 리튬 등 광물 가격 하락으로 경영난을 겪는 양극재 업계가 원가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계열사를 통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는 최근 원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앞으로 2년간 원가 30%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코프로 원가혁신 TF는 크게 ▲가공비 ▲원재료비 ▲투자비 및 생산성 3개 분과로 구성돼 주요 제품별로 원가 절감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또 원가 절감 기여를 성과 평가에 포함시켜 직원들의 참여도 유도한다.
에코프로가 이처럼 강도 높은 원가 절감을 추진하는 배경은 그만큼 광물 가격 하락과 전방산업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침체 요인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에코프로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7% 늘어난 7조2602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되레 51.4% 급감한 2982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2022년 10.9%에서 지난해 4.1%로 급락했다.
이는 양극재 업체들이 주로 판가연동제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원재료인 광물 가격에 따라 판가가 결정되는 구조로, 광물 가격이 내리면 판가도 떨어지면서 실적이 악화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은 지난 2022년 수요가 폭발하면서 ㎏당 500위안(약 9만4000원) 이상으로 올랐으나, 이후 줄곧 내림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말 ㎏당 86.5위안(약 1만6000원)으로 떨어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에서 이차전지 사업 담당 부문의 명칭을 기존 친환경미래소재에서 이차전지소재로 바꿨다. 특히 전략기획 총괄 아래 '이차전지 소재 사업 관리 담당'직을 신설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힘을 쏟을 것임을 드러냈다.
엘앤에프는 고객 다변화로 경영난을 넘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SK온과 '7년-30만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일에는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원(ONE)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엘앤에프는 지난 11일 유럽의 한 고객사와 6년간 총 17만6000톤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금액은 9조2000억원으로 대규모 계약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자회사인 JH 화학공업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통해 원재료를 적극 조달할 계획이다"며 "중장기적으로 수직 계열화를 통한 핵심 원재료 조달로 원가 경쟁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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