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 어떡해요” 청약 대박나더니 가격 폭락…설상가상 2천억 매물 또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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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IPO(기업공개) 시장의 대어로 주목받은 미용기기업체 에이피알이 정작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도 밑돌고 있다.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흘러내리면서 공모가 부근에서 횡보하다 전날인 11일에는 장중 21만1500원으로 상장 후 최저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당초 에이피알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14만7000원에서 20만원이었다.
1분기에 상장한 14개 새내기 기업 모두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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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전일대비 5500원(2.33%) 오른 24만1500원에 마감했다.
에이피알의 이날 종가는 공모가 25만원을 3.4% 밑도는 금액이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와 화장품 ‘에이프릴’, 패션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지난 2월 27일 개장 직후에는 46만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장 당일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고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흘러내리면서 공모가 부근에서 횡보하다 전날인 11일에는 장중 21만1500원으로 상장 후 최저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IPO 당시 에이피알에 몰린 시장의 관심을 감안하면 상장 이후 이 회사의 주가 흐름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2월 14~15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는 14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계좌당 균등배정주식수는 0.06주로, 100명의 청약 참가자 가운데 94명이 0주를, 단 6명만이 1주를 받았다. 비례배정에서는 2억1000만원당 1주를 배정했다.
실적에는 큰 문제가 없다. 영업이익률이 20%에 육박하는 호실적이 나왔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1.7% 증가한 5238억원, 영업이익은 165.6% 증가한 1042억원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의 주가 부진에 대한 일차적인 원인으로 공모가가 꼽힌다. 당초 에이피알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14만7000원에서 20만원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 결과가 좋게 나오자 회사측은 최종 공모가를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보다 25%나 높은 25만원으로 확정했다. 만약 최종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인 20만원이었다면 현 주가는 공모가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공모가와 관련된 잡음은 에이피알 뿐만이 아니다. 1분기에 상장한 14개 새내기 기업 모두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했다. 에이피알을 포함해 전체 신규상장사의 절반인 7곳이 공모가를 밑도는 상황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주가 상승이 제한되는 이유는 4분기 실적 피크아웃 우려와 2개월 오버행 출회다”라면서 “오는 27일 오버행이 출회되며 오버행 이슈가 해소될 예정이며,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부터 2공장 가동과 함께 해외에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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