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에 10만원'…경북도, 고소득 곰보버섯 재배기술 개발

정지훈 2024. 4. 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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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건강 유지에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버섯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닌 고급 식품으로,

또 최근엔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자체들이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고소득 품종 재배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곧게 뻗은 대 위로 뾰족한 검은빛 삿갓과 벌집 모양의 쪼글쪼글한 주름이 눈길을 끕니다.

속이 비어 있어 잘라낸 자리는 연근처럼 구멍이 나 있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곰보버섯입니다.

프랑스 등 유럽에선 이 곰보버섯을 고급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에 쓰고 있습니다.

쫄깃한 식감과 고기 맛이 나는 특징이 있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찾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곰보버섯은 서양에선 이를 캐는 사냥 대회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버섯입니다.

미네랄과 비타민 등 항산화 성분 함량이 높고, 저지방에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건강식품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엔 염증과 암 종양 억제 성분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00g에 10만원, 비싼 가격에 판매되지만 국내에선 아직 재배 기술이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와 함께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형락 / 경북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자연산에 의존하다 보니까 인공 재배가 안 되고 있었는데 지금 저희가 간이하우스를 이용한 인공 재배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국내 버섯 시장은 수요 감소로 인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국내 버섯재배 농가 수는 10여 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고, 재배면적도 200여 ㏊, 약 30% 감소했습니다.

연간 생산량과 생산액 규모도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생산력과 품질이 우수한 곰보버섯 균주를 선발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알칼리성 토양을 좋아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 지역 보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영숙 / 경북도 농업기술원장> "향후 재배기술을 확립해서 매뉴얼을 제작해 농가에 보급하면 농가에서 신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도는 연 1회 재배 가능한 곰보버섯을 인공 재배 기술 개발로 연중재배가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영상취재 최문섭]

#곰보버섯 #연구 #경북도 #튀르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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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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