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레이어 상' 박승호 앞세운 인천...'세징야 부상' 대구 꺾고 상위권 진입 도전→최대 4위 '탈환' 가능

노찬혁 기자 2024. 4.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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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제르소(11번), 박승호/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하위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인천은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구와의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최근 좋았던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올 시즌 초반 3라운드까지 2무 1패로 하위권에 위치했던 인천은 4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 5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지난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2연승 흐름이 끊겼다. 

올 시즌 인천은 득점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는 6경기 7실점으로 K리그1에서 최소 실점 2위에 올라있지만 현재 6경기에서 단 8골만 넣었다. 순위가 낮은 광주(8위)보다도 득점을 더 많이 기록하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프로축구연맹 

특히 전반적으로 득점이 특정 선수에게만 몰려있다. 무고사가 올 시즌 3골, 제르소와 박승호가 2골씩을 기록했다. 심지어 나머지 한 골은 자책골이었다. 지난 시즌 46골을 넣으며 두 시즌 연속 파이널A에 진출했던 인천이 3년 연속 파이널A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득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6라운드까지 1승 2무 3패 승점 5점으로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지난 시즌 대구는 13승 14무 11패 승점 53점으로 파이널A에 진출했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지난 시즌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수비력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는 6경기 9실점을 내주면서 울산 HD, 대전과 함께 최소 실점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력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대구는 6경기에서 단 4골만 넣으며 수원FC와 함께 한 경기당 득점이 1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세징야의 부진과 부상이 아쉽다. 대구는 지난 시즌까지 세징야가 K리그에서 매년 공격포인트 10개를 책임졌지만 세징야는 시즌 초반 5경기에서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설상가상 5라운드 강원FC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더니 6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는 부상으로 전반 18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인천의 키 플레이어는 박승호다. 박승호는 올 시즌 첫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2003년생 박승호는 덕영고-단국대를 거쳐 지난해 인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9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해 무난한 데뷔 시즌을 보낸 데 이어, 올해는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FC 세징야/프로축구연맹 

대구는 요시노의 활약이 절실하다. 요시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구에 합류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올 시즌 요시노는 6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베스트11에도 한 차례 선정되며 대구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에드가보다 득점이 많으며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이 승리할 경우 승점 11점으로 4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대구 역시 최하위 탈출 기회를 잡았다. 대구가 승리한다면 8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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