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충남아산과 천안, 시즌 첫 ‘충남더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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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충남아산은 경남과 충북청주를 연달아 잡아내며 한때 1위까지도 올라섰다.
수적 열세라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충남아산은 안산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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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충남아산과 천안시티가 시즌 첫 충남더비를 펼친다. 이 경기에서 지는 팀은 연패에 빠지게 된다.
충남아산과 천안시티FC는 14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를 펼친다.
# 1위까지 갔던 충남아산, 한 풀 꺾인 기세
홈팀 충남아산은 현재 2승 2무 2패로 승점 8점을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충남아산은 경남과 충북청주를 연달아 잡아내며 한때 1위까지도 올라섰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지난 성남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직전 안산과의 경기는 더욱 뼈아팠다. 이날 충남아산은 안산을 상대로 전반전에 볼 점유율 63%를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골만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터졌다. 강준혁이 상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전반에 경고 한 장이 있던 강준혁은 그대로 경고 누적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고 말았다. 후반 시작 불과 13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수적 열세라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충남아산은 안산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몇 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박한근의 선방과 탄탄한 수비로 버텨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46분 김도윤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전반에 좋은 경기력과 후반에 탄탄한 수비로 잘 막아냈기에 너무나도 아쉬운 패배였다.
# 득점 많은 천안, 그러나 실점도 많다
원정팀 천안은 현재 1승 2무 3패 승점 5점으로 리그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천안은 최근 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1무 2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이제는 반등이 반드시 필요한 천안이다.
출발은 좋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반드시 반등이 필요했던 천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김태완 감독을 선임했다. 그 결과 시즌 개막전부터 부천을 3-1로 잡아내며 돌풍을 일으키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결과들이 아쉽다. 하부리그 팀을 만난 코리아컵을 제외하고 리그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결국 순위도 11위까지 추락했다.
천안의 올 시즌 경기를 보면 득점력은 나쁘지 않다. 6경기에서 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천안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안산, 성남, 부천, 충북청주, 전남보다도 많은 득점 기록이다. 그러나 문제는 실점이 너무 많다. 성남과의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다섯 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직전 부산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4실점을 기록하며 2-4 대패를 당했다. 이날 천안은 에리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리드를 먼저 잡았다. 그러나 이후 부산에게 연달아 4실점을 내주며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이후 모따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선제골을 넣고도 많은 실점 때문에 경기에서 패배했다. 천안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실점을 줄여야 한다.
# 강민규vs모따, 팀을 승리로 이끌 스트라이커는 누구?
최근 충남아산은 강민규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강민규는 올 시즌 6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지난 충북청주와의 충청더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진 성남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이어갔다.
아쉽게도 지난 안산과의 경기에서 득점 행진이 멈췄다. 그러나 후반 내내 수적 열세 상황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번 경기에서는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다. 또한 강민규는 기대득점(xG값 2.16)에서 K리그2 1위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강민규의 발끝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이유다.
충남아산에 강민규가 있다면 천안에는 모따가 있다. 모따는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다. 2라운드부터 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린 모따는 경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직전 부산과의 맞대결에서 역시 골을 기록하며 완전히 물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따는 골 이외에도 팀에 가져다주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좋은 신체조건을 활용해 주변에 있는 파울리뇨와 에리키에게 연결해 주는 역할도 해주고 있다. 그러다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는 박스로 들어가 강력한 헤더로 상대를 괴롭힌다. 실제로 부산전에서도 위협적인 헤더 두 방이 있었지만 구상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천안 입장에서는 모따의 머리를 기대해야 한다.
# 시즌 첫 충남더비, 패배하는 팀은 시즌 첫 연패
양 팀의 맞대결은 ‘충남더비’로 불린다. 위치적으로 아산과 천안은 매우 근접해있다. 또한 역사적으로도 갈등이 있었기에 두 팀의 맞대결은 시작 전부터 치열한 더비전이 예고됐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양 팀은 첫 맞대결을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지난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 충남아산이 모두 승리했다. 심지어 충남아산은 세 번의 맞대결 동안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완승을 거둔 충남아산이었다. 천안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는 패배들이었다.
그렇기에 천안 입장에서 이번 충남더비의 결과는 달라야 한다. 시즌 첫 충남더비에서부터 패배하게 된다면 앞으로의 사기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승리하게 된다면 반등의 기회가 생기게 된다.
지난 시즌 두 팀은 힘든 상황에서 첫 맞대결을 가졌다. 당시 충남아산은 개막 이후 1무 2패를 했고 천안은 3패를 당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만났다. 공교롭게 두 팀은 모두 직전 경기에서 패배를 맛봤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라이벌을 잡고 위기에서 빠져나올 팀은 어느 팀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IF 기자단’ 3기 강의택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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