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시티의 강등 위기, 배준호 '황선홍호' 합류 불발로 이어져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민국 U-23 대표팀이 중대한 악재에 직면했다. 스토크시티 소속의 배준호가 소속팀의 강등 위기로 인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되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스토크시티의 사정으로 인해 배준호의 차출이 불가능해졌으며, 그의 대체 선수로 울산HD 소속의 최강민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스토크시티는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강등권에 처해 있으며, 남은 3경기에서의 성적에 따라 다음 시즌 3부 리그로의 강등 여부가 결정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 배준호를 내보낼 수 없다는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바이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해외파 선수들을 대거 호출했으나, 배준호를 포함한 여러 선수의 차출이 불발되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미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의 선수도 소속팀의 반대로 대표팀 합류가 취소된 상황이다.

대체 발탁된 최강민은 황선홍 감독에게 이미 익숙한 선수로, U-23 대표팀에서는 두 차례의 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밤늦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황 감독은 그를 통해 중원에서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한국 U-23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며, 이 대회는 동시에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 대표팀은 이미 도하에 도착해 최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0시 30분 UAE와의 조별리그 1차전으로 대회의 포문을 연다.

배준호의 불참은 분명 대표팀에게 큰 손실이지만, 황 감독 및 남은 선수들은 이를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