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생겼으면 어째” 수호, 진지→반전 매력 다 잡은 왕세자(세자가 사라졌다)[종합]
[OSEN=임혜영 기자]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상반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에서는 세자 이건(수호)과 최명윤(홍예지)이 혼인을 하게 될 운명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해종(전진오)이 바깥에서 바람을 쐬고 있을 때 궁은 복면을 쓴 이들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해종은 “이상하게 마음이 불안하여 바람을 쐬고자 나왔다”라며 심란한 마음을 드러냈고 습격 소식을 접한 후 몸을 피하기도 전에 적의 공격을 받았다. 궁을 공격한 이들의 정체는 폐주(쫓겨난 왕)의 군사들. 최상록(김주헌)은 해종을 구하기 위해 대신 칼을 맞았고, 해종에게 자신을 걱정하지 말고 세자의 안위를 먼저 살피라고 말했다.
해종의 명으로 세자를 찾아갔으나 세자 대신 세자궁별감이 세자인 척 누워 있었다. 그 시각, 세자 이건은 궁을 벗어나 도성(김민규)과 함께 속세를 즐기고 있었다. 이건은 왕가를 사칭하는 무리들을 만나 몸싸움을 벌였고, 얼굴에 멍이 들어 본의 아니게 분칠까지 하게 되었다.
궁으로 돌아간 이건. 이건은 해종에게 “민심을 알아 보기 위해”라며 잠행을 나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해종은 이건을 따로 불러 진짜 잠행을 나간 이유를 물어봤고 이건은 “도성을 만나고 왔다. 궐 밖에서 어찌 지내고 있나 궁금하여”라고 둘러댔다. 대비 민 씨(명세빈)와 해종은 이건이 밖으로 도는 것을 막기 위해 최상록의 딸 최명윤과 혼인을 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최명윤은 참하고 고운 성심을 가졌다는 소문과 달리 험한 말투로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옆에서 말리는 오월이(김노진)에게 “이제 와서 조신한 척 해봐야 소용없다”라고 말했다. 남자도 쉽게 꺾어버리는 어마어마한 주먹의 힘을 보여주기도.
만취한 최명윤은 아버지가 자신을 찾는다는 이야기에 찬물에 얼굴을 넣고 취기를 이겨냈다. 최상록은 딸에게 “의원에 나가는 것은 그만두어라. 앞으로는 몸가짐을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넌 세자빈이 될 몸이다”라고 말했다. 최명윤은 자신이 세자빈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의원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했지만 최상록은 “이미 네가 세자빈으로 간택되었다. 그리 알고 있어라”라고 말했다.
최명윤은 어두운 얼굴로 한숨을 쉬었다. 오월이는 “장차 국모가 될 것이다. 제가 모신 아씨가 이 나라 여인네 중에 제일 높은 분이 되신다니”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최명윤은 “너도 나 따라 궁에 들어가게 될 것이고 평생 혼인도 못하고 홀로 늙어야 할 텐데 그래도 좋냐”라고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오월이는 “자식 낳아봤자 평생 노비로 살 것이다. 아씨 따라가서 평생 호강하며 살고 싶다. 아씨, 저도 데리고 가실 거죠”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 오월이는 “저는 궁금해 죽겠는데 실은 아씨도 많이 궁금하냐. 세자 저하요. 어떻게 생기셨을지. 너무 잘생기셨으면 어쩌죠. 아이는 얼마나 예쁘고 잘생기겠냐”라고 말했다.
최성록은 최명윤이 여전히 의원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최성록은 무백(서재우)을 불러 “앞으로 두 번 다신 아씨가 의원 출입을 못 하게 해라”라고 명을 내렸다. 세자빈이 되기 싫었던 최명윤은 짐을 싸 어디론가 나섰다. 그러나 무백에게 들켜 가로막혔다. 최명윤은 아버지가 말했던 ‘비방’이 무엇인지 말해달라고 했고 무백은 “말씀드릴 수 없다. 모든 것은 아씨를 위한 것이라는 것만 알아달라”라고 답했다.
최명윤은 무백에게 “내가 오죽하면 집을 나갈 생각까지 했을까. 아버지를 말려야 한다. 아버지가 위험한 일을 벌인다면 세자빈이 된다 해도 어찌 마음 편히 살겠나”라고 부탁했다.
그런가 하면 이건은 연못에서 시신을 발견한 후 궁녀가 둘이나 ‘자진’으로 사망했다고 기록된 것이 찜찜하여 몰래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대비 민 씨의 밀회를 포착하게 되기도. 이후 이건은 마음이 복잡한 듯 주막에서 술을 즐겼다. 그러나 곧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정신을 잃게 되었고 사내들에 의해 납치를 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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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자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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