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마저 이탈! 황선홍호, 차포 다 떼고 올릭픽행 도전...최강민 대체 발탁
양현준 김지수 이어 배준호까지 전력 이탈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배준호까지 빠진다!'
결국 우려한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말았다.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행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차와 포를 모두 떼고 티켓 사냥에 나서게 됐다. 공격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배준호마저 전력에서 이탈했다. 잉글리시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가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어 배준호의 차출을 거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올림픽축구대표팀 대체발탁 선수를 안내했다. "올림픽최종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되었던 배준호 선수의 소속팀 스토크 시티 FC가 팀 사정으로 선수 차출불가를 최종적으로 알려옴에 따라 협회는 최강민(울산HD) 선수를 대체발탁했다"며 "(최강민은) 현지 시간 14일 오후 11시45분 도하로 입국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이로써 황선홍호는 팀의 주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 유럽파들이 3명이나 빠지게 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의 수비수 김지수와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윙어 양현준에 이어 배준호까지 제외됐다. 공격과 수비를 이끌 선수들이 제외돼 전력 약화가 우려된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이미 결전의 땅 카타르 도하에 입성해 담금질 중이다. 15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다.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행 초대권을 손에 쥔다. 4위가 되면 아프리카 4위 팀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행을 가려야 한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격돌한다. B조에 속해 아랍에미리트, 중국, 일본과 8강 토너먼트행을 다툰다. 17일 아랍에미리트,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조 1위 혹은 2위를 차지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우승후보 일본과 대결 전에 아랍에미리트와 중국을 연파하고 8강행을 조기에 확정지을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만나는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전 승리가 첫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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