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국민 혈세로 모은 보조금은 싹쓸이…"기부는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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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수입차 업체가 지난해 국내 기부금을 늘리며 자동차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쓴 수입차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벤츠)다.
업계는 벤츠가 지난해 수익 감소에도 비용 성격의 기부금을 늘렸다는 데 주목한다.
반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해 한국에 낸 기부금이 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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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일부 수입차 업체가 지난해 국내 기부금을 늘리며 자동차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들은 기부를 통해 직·간접적인 사회공헌에 나서는 한편 한국 사회에 기여하면서 자사 브랜드 이미지도 높이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한국에서 상당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기부에는 관심조차 없는 차가운 모습이다. 일부에선 이를 놓고 "테슬라에게 한국은 어떻게 해도 차가 팔리는 시장이다"고 지적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쓴 수입차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벤츠)다. 벤츠는 지난해 기부금으로 전년보다 2억원 늘어난 31억원을 썼다.
업계는 벤츠가 지난해 수익 감소에도 비용 성격의 기부금을 늘렸다는 데 주목한다. 벤츠의 지난해 매출액은 7조5350억원에서 7조9375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17억원에서 2392억원으로 15% 줄었다.
기부금 증액만 놓고 보면 폭스바겐그룹도 눈에 띈다. 폭스바겐그룹의 지난해 기부금은 28억원으로 전년(12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폭스바겐그룹은 기부금을 늘려 ▲한국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 ▲멸종 위기 생물의 다양성 유지와 보존을 위한 환경 사업 ▲지역 사회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지역 사회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규모가 가장 큰 수입차 업체는 슈퍼카 브랜드인 포르쉐코리아로 알려졌다.
포르쉐는 2022년 16억원, 지난해 18억원의 기부금을 기록했다. 지난해 포르쉐와 벤츠의 매출액이 약 6조5000억원 차이가 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포르쉐는 매출 대비 상당 규모의 기부금을 납부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해 한국에 낸 기부금이 제로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액 1조1437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9년 공시를 시작한 이래 기부금을 낸 적이 한번도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서 돈만 벌고 기업의 의무는 다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에서 테슬라는 국민 혈세로 만든 보조금까지 받으며 매출을 쑥쑥 키우고 있다"며 "보조금은 싹쓸이 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 사회 공헌에는 나몰라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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