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골 터뜨린 ‘특급 조커’ 이호재…“보탬 돼서 기뻐, 매 순간 집중한 게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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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공격수 이호재가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날 이호재는 포항이 1-2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끌려가던 찰나, 동점골을 뽑아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쁨은 배가 됐다.
이호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포항은 이후 분위기를 가져오더니 후반 31분 박찬용의 역전골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후반 추가시간 3분엔 정재희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4-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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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포항스틸러스 공격수 이호재가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날 이호재는 포항이 1-2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끌려가던 찰나, 동점골을 뽑아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쁨은 배가 됐다. 이호재 역시 “골을 넣고 팀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호재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2분 백성동과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포항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7분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완델손(브라질)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 오른쪽 부근으로 쇄도하던 이호재는 논스톱 오른발 하프발리슛으로 골네트르를 흔들었다.
득점을 뽑아낸 이호재는 미소를 짓더니 유니폼의 엠블럼을 가리키며 포항 원정 팬들에게 다가가면서 골 셀러브레이션을 선보였다. 이호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포항은 이후 분위기를 가져오더니 후반 31분 박찬용의 역전골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후반 추가시간 3분엔 정재희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4-2로 승리했다.
이호재는 “서울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4-2로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또 교체로 투입돼서 골을 넣고 팀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후 “이전 경기에서 도움을 계속 올렸고 팀도 계속 승리해서 득점해야 한다는 조바심은 없었다. 교체로 들어가서 (이전처럼) 공격포인트를 하나 올리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운 좋게 완델손이 크로스를 잘 올려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기분이 좋다”고 득점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최근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득점을 터뜨리는 등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호재와 정재희 등이 대표적이다. 이호재는 “후보에 있는 선수들 모두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을 때 기대감에 부응하고자 매 순간 집중한다. 들어가면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플레이에도 많이 신경 쓴다”며 비결을 말했다.
겨우 내 주축 선수들이 대거 떠난 데다, 사령탑까지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났음에도 올 시즌 초반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점에 대해 이호재는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또 동계 훈련 때 감독님이 강조하신 대로 끈끈하고 팀으로 하는 플레이를 유지하는 데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완델손이 주장으로서 잘 이끌어주는 것도 영향이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최근 2연승 포함 6경기 무패행진(4승1무)을 내달린 포항은 승점 16(5승1무1패)을 쌓으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김천상무(승점 15)와 격차는 승점 1을 유지했다. 포항은 오는 20일 김천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승과 함께 격차 벌리기에 나선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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