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무빙데이 티샷·퍼트 흔들린 타이거 우즈 [PGA 메이저]

권준혁 기자 2024. 4. 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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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오프닝 이틀간 강한 바람을 뚫고 잘 버텨냈다.

이날 초반 3개 홀에서 파를 지킨 우즈는 4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가장자리로 보내 12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적었다.

네 번째 샷만에 그린을 밟은 우즈는 약 8m 거리를 남겼고, 보기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는 불운도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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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오프닝 이틀간 강한 바람을 뚫고 잘 버텨냈다. 하지만 사흘째 경기에서 티샷과 퍼트가 따라주지 않으면서 힘든 플레이를 이어갔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계속된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8개,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해 10오버파 82타를 쳤다.



 



합계 11오버파 227타가 된 우즈는 전날보다 30계단 밀려난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사흘간 우즈의 그린 적중률은 1라운드 50%,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선 각각 44%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똑같이 79%였으나, 3라운드에선 36%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날 14개 홀에서 5번만 페어웨이를 지켰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라운드 1.61개, 2라운드 1.50개로 막았지만, 3라운드에서 1.89개로 치솟았다. 더욱이 첫날과 둘째 날 나오지 않았던 3퍼트가 셋째 날 2개 기록됐다.



 



이날 초반 3개 홀에서 파를 지킨 우즈는 4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가장자리로 보내 12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적었다. 하지만 바로 5번홀(파4)에서 5.8m 버디 퍼트를 떨궈 만회했다. 



 



6번홀(파3)에선 그린 뒤로 공을 보냈고, 그린 밖에서 시도한 첫 번째 퍼트가 짧아서 1.5m 남짓한 파 퍼트를 남겼고 들어가지 않았다.



 



7번홀(파4)에선 러프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린 근처에 가지 못한 데 이어 세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져 핀과 11m를 남겼다. 벙커샷은 홀을 5.5m 지나갔고, 결국 이번 주 처음으로 더블보기를 써냈다.



 



흔들린 우즈는 8번홀(파5)이 치명적이었다. 1~2라운드 때 버디를 잡았던 이 홀에서 다시 더블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나무 사이로 떨어졌고, 나뭇잎 때문에 시야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레이업을 시도했다. 네 번째 샷만에 그린을 밟은 우즈는 약 8m 거리를 남겼고, 보기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는 불운도 겹쳤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한 우즈는 전반에 6타를 잃었다. 이후로 12번홀(파3) 보기와 13번홀(파5) 버디를 바꾸었고, 14~17번홀에서 4연속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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