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중친선 관계, 시대 요구에 맞게 강화·발전"

구교운 기자 2024. 4. 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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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를 '조중(북중) 친선의 해'로 선포한 데 이어 진행된 중국 대표단의 평양 방문은 조중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협조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중국 대표단과 큰 규모의 예술단이 참여함으로써 중요한 해의 중요한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이채롭고 성과적이며 빛날 수 있었다"라며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 친선을 세기와 연대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자신의 일관한 입장이며 우리 당과 정부의 불변하고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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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열 3위' 자오러지 접견…"조중친선의 불패성 과시"
"조중친선의 해 책임적 진전과 성과적 결실 기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13일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를 '조중(북중) 친선의 해'로 선포한 데 이어 진행된 중국 대표단의 평양 방문은 조중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협조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전날인 13일 중국 권력서열 3위인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1일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해 '조중 친선의 해' 개막식을 진행했다. 올해는 북중 수교 75주년으로, 양측은 이를 성대하게 기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 총비서는 "중국 대표단과 큰 규모의 예술단이 참여함으로써 중요한 해의 중요한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이채롭고 성과적이며 빛날 수 있었다"라며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 친선을 세기와 연대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자신의 일관한 입장이며 우리 당과 정부의 불변하고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오 위원장은 "평양 방문의 나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특별한 관심과 조선당과 정부의 극진한 환대 그리고 조선인민의 두터운 친선의 정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라며 "대표단이 이번 방문에서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고도로 중시하시며 세심한 관심을 돌려줬다"라고 김 총비서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와 자오 위원장이 조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양국의 친선·협조 관계를 더 활력 있게 승화·발전시키기 위한 다방면의 교류·협력 확대·강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굳건한 친선의 전통을 줄기차게 계승·발전시켜 사회주의 위업을 힘 있게 추동하고 인민들에게 실질적인 복리를 마련해 주기 위한 두 당, 두 나라의 공통된 의지가 '조중 친선의 해'의 책임적인 진전과 성과적인 결실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자오 위원장과 오찬을 진행했다. 오찬에는 조용원·리일환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 김여정 당 부부장이 참석했다. 김 총비서는 오찬이 끝난 뒤 중국 대표단을 배웅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중국중앙민족악단의 특별음악회도 관람했다.

이번 자오 위원장의 방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북중 간 최고위급 교류다.

자오 위원장은 11일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양측 간 교류협력 강화와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북중 외교관 비자 면제, 고전 작품 번역과 출판, 세관 및 검역, 라디오·TV·우편·택배 등 분야 협력에 관한 문서에 서명했다.

일각에선 이번 북중 교류가 북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양측은 중국 대표단 방북 관련 보도에서 북중 정상회담에 관해 언급하진 않았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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