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S] 2일차도 선두 겨룬 광동-EFM "마지막까지 방심 없다"
13일 서울시 송파구의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2024 PUBG WEEKLY SERIES, 이하 PWS) 페이즈 1의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PWS는 국내 최상위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프로 대회로 13개 프로팀을 비롯해 공식 아마추어 대회인 ‘펍지 레벨업 시리즈(PUBG LVUP SERIES) 2024’ 페이즈 1에서 선발된 3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경기 종료 후 광동의 ‘규민’ 심규민과 EFM의 ‘엑스쿼드’ 권성현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랜드 파이널 2일차를 좋은 성적으로 마친 소감은?
'규민' 심규민: 1일차에 이어 2일차도 좋은 성적을 낸 것은 물론, PGS 진출권이 걸린 3위 안에는 충분히 들 것으로 보여 기분이 좋다. 다만, 3일차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점수이고 폭발력 있는 팀들도 있는 만큼 들뜨지 않고 준비 잘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엑스쿼드' 권성현: 2일차까지 2위로 마무리한 것은 기분이 좋지만, 역전 가능한 점수대인 만큼 안주하지 않고 최종일까지 열심히 하겠다.
2일차 경기의 평가를 내린다면?
'규민' 심규민: 먼저, 그랜드 파이널 뿐 아니라, 이번 PWS 전반적인 흐름이 중앙 지향적인 팀들이 많고 1~2페이즈 초반 교전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이틀 모두 킬로그를 통해 이런 교전 구도를 빠르게 파악하고 외곽 위주로 진행하려 했다. 이 때문에 2일차에서는 1일차 킬로그를 놓친 부분 등에 대해 보완을 했다.
'엑스쿼드' 권성현: 중앙 지향팀이 많아 외곽 플레이의 난이도가 낮다고 생각해 땅을 크게 잡고 싸우면서 게임을 이어나간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은 인원 손실이 있었던 부분과 자기장이 튀었을 때 극복을 못했다는 점이 있다.
'규민' 심규민: 교전력이 굉장히 강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이는 유리한 교전을 펼치기에 교전력이 강해 보이는 측면이 있다. 즉, 운영에 좀 더 자신이 있다. 피지컬 측면도 국내 에이스급 선수들인 만큼, 운영적 부분과 피지컬 부분이 동시에 골고루 갖춰져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엑스쿼드' 권성현: 자기장을 받았을 때 확실히 점수를 획득하는 능력인 것 같다. 또 팀원들 간 사이가 어느 팀보다 돈독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오더로서 기존의 V7 시절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규민' 심규민: 이전 팀에서는 교전과 운영 등을 거의 혼자 조율했다면, 지금은 교전의 큰 디테일만 잡아주면 ‘살루트’ 선수가 그 틀 안에서 디테일한 측면과 퀄리티를 채워줄 수 있는 플레이 및 판단들을 많이 해주고 있다.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은?
'규민' 심규민: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박진감 있고 현장감이 느껴진다. 긴장을 안하는 편이라 좋은 성적의 비결이 되는 것 같으며 개인적으로는 온라인 경기보다 더 좋아한다.
'엑스쿼드' 권성현: 온라인과 달리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져 더 긴장이 되지만 재미있다. 팬 분들이 봐주셔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최종일 경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규민' 심규민: 저희 팀과 다른 팀의 수준 차이가 조금은 있다고 생각하기에 우승을 놓치진 않을 것 같다. 다나와 이스포츠가 마지막 치킨을 먹었기에 기세를 탄다면 어찌 될지 모르지만 우리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엑스쿼드' 권성현: 1위와 21점 차이가 나는데, 3위부터 12위까지의 점수 차이가 적어서 욕심 내자 않고 우선 2등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로의 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규민' 심규민: EFM은 신인 선수들이 모인 팀이지만 운영적인 측면에서 비상호출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등 팀의 움직임이나 브리핑의 퀄리티가 뛰어나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보이긴 하지만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EFM 같은 팀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서 변화의 흐름들이 이어진다면 리그 전체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엑스쿼드' 권성현: 광동을 비롯해 베테랑 팀원들이 많은 팀으로부터 얻을 점이 많다. 때문에 그 팀들보다 잘하면 PWS 1위는 물론, PGS나 PGC에서도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원동력 삼아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규민' 심규민: 다나와를 비롯해 BSG, GNL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세팀 모두 폭발력이 있으며, 특히 다나와는 국제전서 보이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의 선수들이라 언제든 잘할 것이라 믿는다.
'엑스쿼드' 권성현: 다나와, 젠지를 꼽고 싶다. 젠지는 온라인서 1위를 많이 하기도 했고 다나와는 부진한 상황서도 1등이라는 결과를 보여줬기에 경계하게 된다.
'규민' 심규민: 특별한 것을 하는 것은 아니며 다들 개인 성향이 강해 성적이 잘 나오면 팀의 합도 올라간다. 분위기 메이커는 주로 ‘살루트’ 선수가 담당하는 것 같다.
최종일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는 선수는 누구일까?
'규민' 심규민: 제가 될 것 같다. 운영적으로 미끄러지지 말아야 팀이 잘 되기에 제가 앞장서 총을 쏠 상황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제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생각한다.
'엑스쿼드' 권성현: 저도 제가 제일 잘해야 한다 생각한다. 메인 오더도 아니고 가운데 백업 느낌으로 활동하지만 팀원들이 위험할 때 알아서 잘 백업을 해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그랜드 파이널이 오프라인 경기로 치러지기에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플레이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럼에도 두 팀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규민' 심규민: 저희 팀 모두 오프라인을 걱정하지 않는 선수들이 모인 것 같다. 긴장감이 없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해서 팬 분들의 열기를 느끼는데 집중하는 것 같다.
'엑스쿼드' 권성현: 오프라인에 와서 긴장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그 상황을 그대로 즐기고 있다. 어느 정도는 긴장을 해야 경기도 잘 풀리고 결과도 좋다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 날에 대한 각오와 팬들에 인사를 부탁드린다.
'규민' 심규민: 그동안 국제 대회에는 진출하는 팀들만 진출해서 조금 정체된 면이 있었고, 프로 의식이나 긴장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EFM이 잘 해주고 있어서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내일 경기도 발전한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할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 우승으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
'엑스쿼드' 권성현: 이제 프로 데뷔하고 1년 정도 됐는데 EFM에 와서 PWS 그랜드 파이널을 2위로 달리고 있다는 성과를 얻어 새롭고 신기하다. 3일차도 더 열심히 해서 2위 또는 1위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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