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LCK 4연속 우승 막아라'… T1, '쵸비' 정지훈 봉쇄가 핵심[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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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또다시 젠지와 T1이다.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을 시작으로 이번 결승전까지 무려 다섯 시즌 연속 결승에서 맞붙게 된 두 팀.
젠지는 쵸비와 함께 2022 LCK 서머부터 2023 LCK 서머까지, 세 시즌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2022년 스프링 이후 2년 만에 LCK 트로피에 도전하는 T1.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쵸비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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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돌고 돌아 또다시 젠지와 T1이다.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을 시작으로 이번 결승전까지 무려 다섯 시즌 연속 결승에서 맞붙게 된 두 팀. 다만 최근 흐름은 젠지에 웃어주고 있다.
젠지는 지난 2022 LCK 서머를 시작으로 2023 LCK 스프링과 서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중심에는 매번 '쵸비' 정지훈(23)이 있었다. T1의 우승 여부는 쵸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하는지에 달려있을 전망이다.
젠지와 T1은 14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LCK 스프링 결승전을 갖는다.
두 팀은 지난 2022 LCK 스프링 결승을 시작으로 이번 결승전까지, 무려 다섯 차례 연속 결승에서 격돌한다.
T1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으로 로스터를 꾸리고 있다. 이 멤버들과 함께 2022 LCK 스프링,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일궈냈다. T1의 가장 큰 무기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호흡, 노련한 경기 운영이다.
반면 젠지의 로스터는 매년 조금씩 변화했다. 먼저 2022시즌이 끝난 뒤에는 '룰러' 박재혁과 '리헨즈' 손시우가 팀을 떠났다. 빈자리는 '페이즈' 김수환과 '딜라이트' 유환중이 메꿨다.
젠지는 달라진 로스터로 다시 한번 국내 리그를 재패했다. 하지만 2023 롤드컵에서 충격적인 8강 탈락을 당했다. 팀은 이후 와해됐다.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가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적했다. 젠지는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리헨즈로 세 선수의 공백을 메꿨다.
다만 이런 상황에도 굳건히 젠지를 지킨 선수가 있다. 바로 쵸비다.
쵸비는 2022시즌 젠지에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젠지의 미드를 지키고 있다. 젠지는 쵸비와 함께 2022 LCK 서머부터 2023 LCK 서머까지, 세 시즌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그는 올해에도 젠지의 최종병기로 꼽힌다.
쵸비의 위력은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플레이오프 승자조 경기에서 드러났다. 쵸비는 당시 아지르와 아우렐리온 솔로 팀이 승리한 모든 경기에서 POG(Player Of the Game)를 수상했다. 역대 8번째 LCK 다전제 단독 POG였다.
T1이 쵸비를 막기 위해서는 페이커의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강력한 라인전을 앞세워 쵸비의 발을 묶어야 한다. 쵸비의 행동이 자유로워지는 만큼 T1의 승리 확률도 떨어진다.
T1이 쵸비의 다양한 챔프폭을 어떻게 막을지도 관심사다. 쵸비는 올 시즌 아지르(13경기)를 필두로 코르키(7경기), 탈리야(6경기), 트리스타나(4경기) 등 총 16개의 챔피언을 사용했다. 5개의 한정된 밴 카드로 쵸비의 넓은 챔피언 폭을 막을 수 없다는 뜻이다. 페이커도 다양한 챔피언 기용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두 선수의 미드 밴픽 싸움도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특히 두 선수 모두 애용하는 아지르와 코르키, 탈리야를 놓고 치열한 머리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스프링 이후 2년 만에 LCK 트로피에 도전하는 T1.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쵸비를 막아야 한다. T1이 쵸비와 젠지를 넘고 LCK 준우승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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