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세종학당 더 키워야···국어원·한글박물관과 묶어서 예산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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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과 글에 대한 투자는 아끼면 안 되겠다, 잘 하고 있을 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문화체육관광부)의 입장입니다. (현재 2025년 예산을 정리 중인데) 세종학당재단과 국립국어원·국립한글박물관 등 세 곳을 묶어서 예산 문제를 짚겠습니다."
세종학당재단의 업무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예산 등의 문제에 관련해서 결국 문체부 산하 한국어·한글 교육 및 전파 3개 기관인 국립국어원과 국립한글박물관, 세종학당재단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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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과 글에 대한 투자 아끼지 않을 것”
문체부 장관으로서 4년만에 재단 방문
“우리 말과 글에 대한 투자는 아끼면 안 되겠다, 잘 하고 있을 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문화체육관광부)의 입장입니다. (현재 2025년 예산을 정리 중인데) 세종학당재단과 국립국어원·국립한글박물관 등 세 곳을 묶어서 예산 문제를 짚겠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서울 서초구 세종학당재단을 방문해 한국어 해외 보급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재단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세종학당재단의 업무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예산 등의 문제에 관련해서 결국 문체부 산하 한국어·한글 교육 및 전파 3개 기관인 국립국어원과 국립한글박물관, 세종학당재단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세종학당은 해외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반면 국어원과 한글박물관은 국내를 대상으로 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유 장관은 “국어원과 세종학당, 한글박물관 등의 이런 기관이 정말 내실도 있고 부풀려지지 않으면서 굉장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세종학당에 대해서는 유 장관은 “해외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세종학당 수요가 많아져 재단의 책임감이 커지고 할 일도 많아졌다. 재단은 한국어 보급을 체계화, 내실화하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세종학당을 해외에서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혼이민자, 노동자 등 외국인이 국내에도 많은 상황에서 국내 세종학당이 있어야 할 것 같다. 현재 있는 서울 세종학당 1곳 외에 부산이나 광주 등도 더 필요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세종학당재단은 지난해 기준 해외 85개국에서 ‘세종학당’ 248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는 40개국 97곳이 신청했다. 외국인 수강생도 지난해 기준 오프라인 약 12만 8000명, 온라인 8만 8000명으로 처음 학생 수 20만 시대를 열었다.
이날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세종학당을 통한 한국어 확산 현황과 학습자에서 한국어·한국문화교원으로 성장한 사례,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사례 등 주요 업무 현황을 보고했다.
문체부는 세종학당 혁신방안을 ‘세종학당 혁신 포럼’ 등을 거쳐 더욱 구체화하고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문체부 장관이 세종학당재단을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 2020년 박양우 장관 이후 처음이다.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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