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새 4억이나" 무섭게 뛴 전셋값…가장 많이 오른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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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 현재까지 서울에서 성동구 전셋값이 가장 많이 상승했고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했을 때 수원 영통구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이달 둘째 주 기준 0.03% 상승하며 38주 연속 뛰었다.
수원에서도 수원 팔달(3.13%), 영통(3.22%)은 올해 누적 전세가격 변동률이 3%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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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방은 하락하고 수도권은 상승하는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현재까지 서울에서 성동구 전셋값이 가장 많이 상승했고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했을 때 수원 영통구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이달 둘째 주 기준 0.03% 상승하며 38주 연속 뛰었다. 지방은 0.01% 하락하며 13주 연속 떨어졌지만, 서울(0.06%), 인천(0.17%), 경기(0.06%) 등 수도권(0.08%)이 여전히 상승세를 이끄는 중이다. 서울은 47주째, 수도권은 43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올해 누적으로 살펴봤을 때 서울에서 가장 많이 전세가가 뛴 곳은 성동구다. 성동구는 올해 누적 전셋값이 2.23% 뛰었다. 서울 지역 전세가격 변동률이 2%를 넘은 곳은 성동구뿐이었다.
지난달 서울 성동구 옥수하이츠 전용 114㎡는 전세 13억(12층)에 계약됐다. 지난 2월 재계약으로 9억원에 거래됐는데 한 달 새 4억원이 뛰었다. 지난 1월 10억원에 신규 계약된 것과 비교해서도 3억원 비싸게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같은 아파트의 평수만 좀 더 작은 전용 84㎡ 전세가 역시 이달 3일 8억원(7층)에 체결됐다. 같은 면적이 지난 2월 7억3000만원(5층)에 재계약된 것과 비교해서 7000만원 더 비싸게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성동구 또 다른 아파트인 금호래미안 전용 114㎡도 지난달 말 9억5000만원(1층)에 재계약됐다. 2년 전 대비 전세가보다 1억 오른 가격에 계약이 체결됐다. 또 지난 2월 같은 면적이 7억1600만원에 재계약된 것과 비교해서는 2억34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성동구는 입지적으로 시청·광화문은 물론 강남과의 접근성도 좋아 인기가 많다. 행정구역상 강남은 아니지만 강남 생활권이 가능하고 서울 중심에 위치해 지하철 주요 노선을 통과하고 인근에 중랑천, 한강, 서울숲 등이 있어 생활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이 같은 장점에 지난 5년간 1000가구 이상 준공이 없었던 점도 전세가 상승을 자극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수원의 전세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원에서도 수원 팔달(3.13%), 영통(3.22%)은 올해 누적 전세가격 변동률이 3%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영통구 등은 둘째 주에도 0.23% 전세가가 오르는 등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영통구는 삼성전자 본사와 계열사, 협력 업체가 모여있는 삼성디지털시티(수원 사업장)가 있는 곳으로 최근에는 신생아 특례 대출 수요가 많은 매탄·영통동 위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전세가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향후 지역 내 역세권, 학군, 신축 등 정주 요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매물 부족 현상이 보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직 전세가 상승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 상승하는 등 국지적인 현상이 있지만 매크로하게 보면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든 매매든 국지적인 등락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거시경제 기조가 흔들리거나 위험한 수준으로 가지 않을 거라 판단한다"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대책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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