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깊은 수면 방해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은

김선 기자 2024. 4. 1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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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다가도 갑자기 숨을 멈추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면무호흡증 환자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막혀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것으로 체내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잦은 수면분절·저산소증·교감신경계 활성화를 일으키는 호흡 관련 수면 장애다.

2022년 발표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질환 발생률이 심혈관질환 1.71배, 뇌졸중 1.86배, 사망률 1.77배, 관상동맥질환 1.48배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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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 멈춰
심뇌혈관질환·부정맥·급사 등 합병증 발생↑
윤지은 순청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교수가 수면무호흡증에 대해 설명하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잘 자다가도 갑자기 숨을 멈추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면무호흡증 환자다.

윤지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교수는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를 같은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는 다르다"며 코골이는 수면 중 상기도 일부의 조직 진동을 일으켜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고, 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 폐쇄를 동반해 산소 저하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막혀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것으로 체내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잦은 수면분절·저산소증·교감신경계 활성화를 일으키는 호흡 관련 수면 장애다.

코골이 환자의 20~70%에서 수면무호흡이 동반되는데 치료하지 않으면 심뇌혈관질환·부정맥·수면 중 급사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어 주간 졸음·만성 피로·집중력 저하·고혈압·대사증후군·치매·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2022년 발표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질환 발생률이 심혈관질환 1.71배, 뇌졸중 1.86배, 사망률 1.77배, 관상동맥질환 1.48배 더 높았다.

수면무호흡증 원인은 해부학적으로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굵은 경우와 편도선이나 아데노이드 조직이 비대해져 상기도 공간이 좁아지는 경우 등이다. 비만으로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편도 등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도 상기도 공간이 좁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 흡연·알코올·진정 작용이 있는 약물 등도 수면무호흡증 원인으로 알려졌다.

수면무호흡증의 표준치료는 지속적상기도양압술(CPAP)이다. 수면 중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코를 통해 압력을 가진 공기를 불어 넣어 주는 치료법이다. 피부 자극·입마름·코막힘·공기누출 등 가벼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 이 외 수면무호흡증 치료로는 구강내장치·수술 등이 있다.

윤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을 깊은 잠을 방해하는 습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은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위험인자이므로 비만인 경우 체중감량이 도움이 된다. 흡연·알코올 섭취는 상기도 염증을 유발해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키므로 금연과 금주가 필요하다"며 "옆으로 누워서 자는 측와위 자세가 상기도가 더 열린 상태로 유지되도록 도와주므로 수면무호흡이 있다면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을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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