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르면 오늘 비서실장 임명…국정 쇄신 본격 돌입

나연준 기자 2024. 4. 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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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14일 신임 비서실장을 임명하며 4·10 총선 참패 후 예고했던 국정 쇄신 작업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등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이관섭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비서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교체는 윤 대통령이 언급한 국정 쇄신과 관련한 첫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에 이어 일부 참모진도 추가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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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원희룡·김한길 등 하마평…국무총리에 권영세·주호영 거론
윤 대통령, 다음 주 총선 관련 대국민 메시지 전망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14일 신임 비서실장을 임명하며 4·10 총선 참패 후 예고했던 국정 쇄신 작업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등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이관섭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비서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국정 쇄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전원(국가안보실 제외) 등 핵심 참모들은 사의를 표명했다.

비서실장 교체는 윤 대통령이 언급한 국정 쇄신과 관련한 첫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에 이어 일부 참모진도 추가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온 한 총리 역시 교체가 유력하다.

차기 비서실장과 국무총리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협치, 야당과 논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정무적 감각 등이 꼽힌다. 이를 위해 정치인 출신 인사를 비서실장 또는 국무총리로 임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임 비서실장 후보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원 장관은 지난 총선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원 전 장관 외에도 비서실장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에 이어 정무라인을 비롯한 일부 참모진도 추가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실장을 비롯한 정책라인은 업무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유임 가능성이 나온다.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국무총리 인선은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한 인선 뒤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 후임으로는 권영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총리는 국회에서 재적인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을 얻어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국회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인 만큼, 야당에서도 수용할 수 있는 인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또한 다음 주 초 총선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형식은 기존 대국민 담화 방식,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 기자회견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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