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에 재계약했는데 ERA 5점대 육박…KKKKKKK 149km 102구 역투에도, 롯데 패패패패패 추락 막지 못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4. 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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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2차전에 선발로 나왔으나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반즈는 KBO 세 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롯데 반즈.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를 기록했지만 노디시전, 3월 31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는 3.2이닝 5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QS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승리에 실패했다. 시즌 기록 세 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4.60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이 4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또 전날 박세웅이 4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그렇기에 반즈의 호투가 절실했다. 반즈는 지금까지 키움전에 12경기 나왔다. 4승 3패 평균자책 3.44로 준수하다. 또 고척돔에서는 6경기 나왔는데 3승 1패 평균자책점이 2.10으로 좋았다.

1회 출발은 좋았다. 전날 100% 출루 기록을 보인 이용규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린 후, 로니 도슨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 최주환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롯데 반즈.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2회 역시 이형종, 이원석을 범타로 돌린 후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준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이재상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도슨의 플라이 때 이재상이 3루까지 갔다. 김혜성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3루가 되었다. 결국 최주환에게 긴 승부 끝에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줬고, 곧이어 이원석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지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을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김휘집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1-4가 되었다. 박준형을 루킹 삼진으로 돌리고 나서야 길었던 3회가 끝났다.

4회에도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재상에게 또 한 번 안타를 맞았다. 이용규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이재상의 오버런으로 다행히 주자 한 명은 지웠다. 도슨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2사 3루. 김혜성을 2루 땅볼로 돌리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는 깔끔했다. 최주환과 이형종을 모두 뜬공으로 돌렸다. 이원석은 헛스윙 삼진.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6회도 깔끔했다. 김휘집과 주성원을 삼진, 이재상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롯데 반즈.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반즈는 여기까지였다.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도 4.60에서 4.98까지 올라갔다. 10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31개, 체인지업 27개, 슬라이더 23개, 투심 16개, 커브 5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9km.

이날 팀이 1-8로 패하면서 반즈도 첫 패를 떠안았다. 롯데는 5연패와 함꼐 여전히 리그 최하위.

반즈는 2022시즌 31경기 186.1이닝 12승 12패 평균자책 3.62, 2023시즌 30경기 170.1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 3.28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며 롯데 마운드를 지켰다. 또 지난 2년 동안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356.2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2023시즌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2.05로 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보장 금액 120만, 인센티브 15만 포함 총액 135만 달러(약 18억)에 재계약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그러나 시즌 4경기에 나오는 동안 승리는 없고 평균자책점만 4.98로 5점대에 육박한다. 전날 박세웅에 이어 이날 반즈까지 무너지니 김태형 롯데 감독의 한숨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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