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권 결국 무기징역…김남주·차은우, 웃으며 각자의 길로 ['원더풀 월드' 종영]

송오정 기자 2024. 4. 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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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김남주, 김강우, 차은우 등이 박혁권에게 법의 철퇴를 내렸다.

13일 방송된 MBC '원더풀 월드' 최종화에서는 김준(박혁권)의 악행이 드러났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가 공개되자 여론은 완전히 김준에게서 등을 돌렸다.

결국 페이퍼컴퍼니, 불법 비자금, 정재계 비자금 장부, 방화 등 김준의 악행이 모두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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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원더풀 월드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 김강우, 차은우 등이 박혁권에게 법의 철퇴를 내렸다.

13일 방송된 MBC '원더풀 월드' 최종화에서는 김준(박혁권)의 악행이 드러났다.

여론까지 돌아서며 불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은수현은 포기하지 않고 김준의 처벌을 원한다는 내용의 1인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세간에는 책을 팔기 위한 쇼라든지, 아들을 잃고 망상장애가 심해진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까지 돌았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강태호(진건우)는 형수 은수현에 대한 허위사실을 가만히 듣고만 있지 않았고, 한유리(임세미)는 은수현의 1인 시위 내용을 팬카페와 교수로 지내던 대학교 학생회에 공유를 부탁하고 다녔다. 또 시모 정명희(길해연)는 1인 시위 현장을 찾아가 그를 응원했다.

그사이 권선율(차은우)은 홀로 옥상에 있던 김준을 찾아갔다. 권선율이 "사람 죽인 사람도 대통령이 되나? 청부살인인가?"라고 하자 김준은 권선율을 옥상 난간으로 밀었다. 자신의 앞길을 막는 모든 것을 치워버리려는 김준은 권선율을 포함해 은수현까지 죽여버리겠다며 돌변했다. 그러자 분노한 권선율이 "여기서 같이 가는 거야"라며 김준의 목을 조르며 옥상 난간으로 밀어냈지만 경호원들에 의해 무산됐고, 김준은 "이래봤자 나는 대통령된다. 까불지 마라"며 으스댔다.

그런데 은수현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힘이 모이기 시작하며 심상치 않은 낌세가 보이자, 김준 캠프는 댓글부대를 동원하고 1인 시위 현장에 일부 당원 등을 보내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권선율을 포함해 은수현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점차 모여들어 은수현에게 힘을 보탰다.


또한 강수호가 김준의 살인교사 증거를 단독으로 다루면서 또 한번의 반전을 그렸다. 그동안 한상(성지루)과 짜고 김준을 끌어내리기 위한 증거를 모으고 있었고 권선율까지 합류해 증거들을 제보한 것이었다. 김준은 당황하면서도 "저를 음해하려는 세력에 속지 마라"면서 동요하는 유권자들을 다독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가 공개되자 여론은 완전히 김준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저 그가 경찰에 체포되는 현장을 취재하기 위한 일부 언론만 그의 곁에 남아있을 뿐이었다.

결국 페이퍼컴퍼니, 불법 비자금, 정재계 비자금 장부, 방화 등 김준의 악행이 모두 드러났다. 그리고 은수현은 아들의 교통사고의 진범인 김준을 다시 재판에 불러들였고, 재판부는 김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렇게 김준은 법정 구속되면서도 항소를 준비하라는 말을 남기며 끝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준은 "네가 무슨 영웅된 거 같지? 나 하나 없어진다고 세상 안 변한다"며 비아냥됐다. 그러나 권선율은 "알아요. 근데 이 세상엔 당신 같은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니까. 더 좋은 사람들도 많으니 분명 좋아질 겁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아직 멀었죠. 지금부터 끝도 없는 재판이 당신을 기다릴 거야. 우린 이제 시작이고, 여기가 당신의 마침표야"라고 말했다.

은수현은 끝으로 권선율을 만나 "더는 앙상한 나무처럼 살지 말고 싹 틔우며 살아. 죽어가는 것들 속에만 있지 말고"라며 "남은 네 인생은 너한테 다정했으면 좋겠다. 어느 날 연락 한통을 받는 거야. '이젠 다 괜찮다'고"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렇게 6년 뒤, 모두가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었고 은수현은 보육원에서 수많은 아이들과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권선율은 의대로 돌아가 이제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공부에 매진 중이었다. 그러다 은수현의 신작 '원더풀 월드' 발간 기념 사인회가 열린 사실을 알게 된 권선율은 먼발치에서 은수현과 눈맞춘 뒤, '이젠 괜찮아요'라는 문자를 남기고 웃으며 돌아섰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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