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살 양갱이 사로잡은 MZ 입맛...'할매니얼 디저트'의 귀환
[앵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화제인 노래 '밤양갱'의 인기에 어르신들의 간식으로 여겨지던 양갱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양갱뿐 아니라 약과와 꽈배기까지, 다양한 전통 디저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동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월 가수 '비비'가 발표한 노래 '밤양갱'입니다.
독특한 가사와 멜로디로 발표 직후 멜론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밤양갱 노래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밤양갱 매출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정희경 / 양갱 업체 마케팅부 : 저희 밤양갱 제품도 덩달아서 판매량이 2배 정도 증가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양갱에 처음엔 관심이 없으셨던 젊은 고객분들께서 좀 새로운 간식으로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계셔서 그에 따라 다양한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조라 할 수 있는 연양갱 역시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또 다른 전통 과자, 약과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온라인 주문 플랫폼의 주문 물량은 전년보다 무려 11배 증가했습니다.
'꽈배기'와 쑥이 들어간 음료도 가파른 성장세입니다.
[이윤경 / 인천시 원당동 : 도넛 같은 경우는 밀가루가 많이 들어있고,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서 많이 단데 약과는 그에 비해 덜 달고 맛있어서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봄비 / 강원도 속초 : 인터넷으로 찾아서 오게 됐는데 서양 디저트보다 부담스럽지 않고, 건강하고 속도 편해서…]
서양의 디저트 재료를 섞어 만든 퓨전 전통 과자가 인기를 끌면서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은 우리의 전통 약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곳입니다.
최근 이렇게 우리의 전통 디저트를 만들어 파는 카페나 전문점이 늘고 있습니다.
1945년 처음 세상에 나와 올해 일흔아홉 살이 된 양갱.
MZ 세대의 관심이 다시 '어르신들의 먹거리'로 여겨지던 양갱과 전통 과자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디자인 : 박유동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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