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없었던 손흥민 침묵…토트넘, 뉴캐슬에 0-4 완패

강동훈 2024. 4. 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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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쏘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침묵을 지켰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 속에 이른 시간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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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캡틴 쏘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침묵을 지켰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 속에 이른 시간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이날 4실점을 헌납하며 뉴캐슬에 처참하게 완패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그는 후반 13분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58분을 소화했다.

변함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15분 번뜩이는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이후로는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이 뉴캐슬에 고전하며 전방으로 볼 배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손흥민이 소유권을 자주 잃어버리는 등 경기력 자체가 좋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공격 진영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데다, 토트넘이 3실점을 헌납하면서 무너지자 후반 13분 교체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마쳤다. 교체되어 나오는 손흥민의 얼굴은 상당히 어두웠다. 본인 역시도 이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듯 아쉬움과 실망스러움이 공존하는 표정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58분 동안 슈팅이나 드리블 돌파가 한 차례도 없었다. 키 패스 2회가 그나마 공격 스탯에서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기록이었다. 소유권을 잃어버린 횟수는 7회였고, 패스 성공률은 82%였다. 손흥민은 평점 5.94점을 받았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30분 뉴캐슬에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앤서니 고든(잉글랜드)이 패스를 찔러주자 알렉산데르 이사크(스웨덴)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면서 미키 판 더 펜(네덜란드)을 손쉽게 따돌린 후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이탈리아)도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간 터라 손 쓸 수가 없었다.

토트넘은 이후로 내리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반 32분 고든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접는 동작으로 판 더 펜의 중심을 무너뜨린 후 오른발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후반 6분엔 이사크가 하프라인에서 뒷 공간 침투에 성공한 후 일대일 찬스를 맞아 멀티골을 완성했고, 후반 42분엔 고든의 코너킥을 파비안 셰어(스위스)가 헤더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0-4로 완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60(18승6무8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순위는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 빌라(18승6무8패·승점 60)와 승점은 같으나 득실 차에서 밀렸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아스널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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