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가 부족했다”…작별 인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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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패배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사퇴한 한동훈 전 위원장은 13일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직자·보좌진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사랑하는 동료 당직자, 보좌진 여러분, 노고가 크셨다는 걸 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여러분의 헌신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마지막까지 나라와 당을 지킨 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동료 여러분들께서는 잘 하셨다. 제가 부족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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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연일 격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직자·보좌진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사랑하는 동료 당직자, 보좌진 여러분, 노고가 크셨다는 걸 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여러분의 헌신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마지막까지 나라와 당을 지킨 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동료 여러분들께서는 잘 하셨다. 제가 부족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결과에 대해 충분히 실망하자. 그래서 무엇을 고쳐야 할 지 알아내 고치자. 그래도 힘내자"고 독려했다.
이어 "급히 떠나느라 동료 당직자, 보좌진 여러분들께 한 분 한 분 인사 못 드린 것이 많이 아쉽다"며 "저는 여러분과 같이 일해서 참 좋았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홍준표, 총선 내내 韓 외치고 눈치보던 국힘 향해 질책
홍 시장은 12일 오후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사냥개' '애'라는 등 거친 표현을 사용해 한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는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애를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 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며 총선 내내 한동훈을 외치고 눈치만 보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후보들을 질책했다.
이어 "자립, 자강할 생각은 털끝만치도 안하고 그런 노예근성으로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 갈수 있겠나. 새털같이 가벼운 세론(世論)따라 셀럽이 된 대한민국 특권층 1% 밑에서 찬양하며 사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라며 일만 터지면 자체적으로 해결할 생각않고 외부에 손을 벌리려는 당 체질을 개탄했다.
이말을 접한 일부 지지자는 "제발 적을 만들지 마시라" "충분하게 표현했으니 이제 그만 하시고 좀 지켜 보시라"며 홍 시장을 만류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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