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항의 태하드라마 흥행 ‘교체마다 골 적중!’

박주미 2024. 4. 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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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에서는 포항이 네 골을 몰아치며 김기동 감독의 서울을 꺾고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박태하 감독이 교체한 선수가 골을 넣는 이른바 '태하드라마'가 오늘도 연출됐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하드라마의 서울 원정 편은 출전 명단에서부터 서사가 시작됐습니다.

시즌 초반 선발 출전했다 최근 주춤했던 허용준이 5경기 만에 선발에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전반 14분 감독의 용병술에 보답하듯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 서울 손승범에게 동점 골을 내줘 1대 1로 균형을 맞췄지만 드라마는 후반전에 본격 전개됐습니다.

서울이 후반 19분 윌리안의 골로 앞서가자 박태하 감독이 급히 벤치에 있던 이호재를 불러 뭔가를 지시했습니다.

이호재는 교체투입된지 5분만에 마법 같은 동점골을 터트려 순식간에 흐름을 바꿨습니다.

기세를 탄 포항은 4분 뒤 박찬용이 또 한 번 서울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올 시즌 추가시간에 유독 강한 정재희의 쐐기 골까지 터졌습니다.

후반에만 세 골, 교체카드가 완벽하게 적중한 포항은 4대 2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호재/포항 : "(감독님께서) 수비 뒷쪽으로 돌아가는 움직임을 하면 크로스 상황에서 공이 많이 올 것 같다고 하셨는데 딱 마침 공이 와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던 것 같아요."]

포항은 최근 6경기에서 지는 법을 잊고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박태하/포항 감독 : "상암은 원정팀이 쉽지 않은 곳인데 이곳에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싸워서 4골이나 득점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린가드가 무릎 시술로 한 달 공백이 예고된 서울은 2만 9천여 홈 관중 앞에서 졌습니다.

개막 후 무승으로 꼴찌에 머물렀던 전북은 광주를 상대로 뒤늦은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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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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