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 전원 안타에도 한화에 진땀승…5연승 질주

허솔지 2024. 4. 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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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IA가 한화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진땀 나는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렸습니다.

끝까지 마음을 졸였던 KIA의 선발 양현종은 시즌 네 번째 경기 만에 힘겹게 첫 승을 거뒀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야구장을 꽉 채운 만원 관중 앞에서 먼저 앞서간 건, KIA였습니다.

3회 최원준의 안타부터 고종욱의 홈런을 포함해 7타자 연속 안타를 퍼부으며 무려 6점을 뽑아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타선이 계속해서 불을 뿜고 있습니다!"]

4회에도 소크라테스의 2타점 적시타 등 차근차근 점수를 더한 KIA는 선발 양현종도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무난한 대승을 거두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한화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9점 차까지 벌어진 7회 투아웃 만루 상황, 한화는 연속 적시타와 최인호의 석 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두 점 차로 추격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거기에 8회 말 무사 만루 역전 기회까지 잡았지만, KIA 불펜 전상현이 가까스로 막아내며 양 팀 합쳐 장단 29안타 대혈투는 KIA의 진땀승으로 끝났습니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KIA가 5연승을 이어갔고, 양현종도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양현종/KIA : "'1승 하기가 이렇게 힘들구나' 생각했고, 제가 선발일 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키움 선발 김선기의 떨어지는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롯데 김태형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에게 다가갑니다.

연패 탈출을 위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 듯한 모습이었는데 이에 질세라 이번엔 키움 홍원기 감독이 심판을 찾습니다.

양 팀 감독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던 맞대결 이형종과 송성문의 홈런이 터진 키움이 3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5연패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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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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