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 날씨 속 유채꽃 만개…나들이객 북적
[KBS 부산] [앵커]
봄을 맞은 주말에 모처럼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진 하루였습니다.
한낮에는 더위가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오르기도 했지만 봄날을 즐기려는 인파들이 산과 들, 바다로 몰렸습니다.
특히 절정에 이른 유채꽃에다 이를 즐기는 상춘객들의 웃음으로 대저 생태공원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감을 풀어놓은 듯 온 천지가 노란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유채꽃 사이사이 얼굴을 내밀고 찰나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송분선/부산시 강서구 : "이 시기가 지나면 금방 져버리니까, 예쁜 꽃도 보고 사진도 찍고 그러고 싶어서 나온 거예요."]
지난해에는 큰 일교차와 겨울 철새 피해로 유채꽃이 제대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우려와 달리 올해는 유채꽃이 활짝 피어서 많은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시선 닿는 곳마다 펼쳐진 노란 유채꽃의 향연.
어린아이들도 연신 탄성을 터뜨리며 온몸으로 봄을 만끽했습니다.
[강병우/경남 김해시 : "아기도 유채꽃을 처음 보다 보니까 너무 신기해서 되게 좋아하네요."]
오늘 부산은 맑은 가운데 완연한 봄 날씨를 나타냈습니다.
북구와 해운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웃돌아 초여름 날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요일인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월요일 아침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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