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라이브] 에이스 송민규가 화를 내는 이유...'우린 전북인데, 자존심 상하잖아요'

신동훈 기자 2024. 4. 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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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란 팀이 무승을 겪는 게 너무 자존감이 상했다."

송민규는 올 시즌 전북의 10번으로서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팀이 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기쁨을 표했던 송민규는 "경기를 뛰면서 팀 승리만 원했다. 지금도 승리만 원하고 있다.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팬들이 더 그랬을 것이다. 우연찮게 나의 골로 승리를 해서 기쁨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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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전북이란 팀이 무승을 겪는 게 너무 자존감이 상했다."

전북 현대는 13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광주FC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리그 첫 승을 기록했고 광주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송민규가 전북을 구했다. 송민규는 올 시즌 전북의 10번으로서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팀이 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분투했다. 티아고와 투톱으로 나섰는데 자유롭게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면서 공격을 펼쳤다. 팽팽한 1-1이 되던 후반 45분 이준의 실수를 잡아내 골로 연결하면서 극장골을 터트렸다.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기쁨을 표했다.

수훈선수로 지목돼 기자회견에 나선 송민규는 "힘든 상황 속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승리 하나만 바라보고 준비했다. 선수들 마음 가짐도 남달랐다. 그래서 승리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세리머니에 대해선 "굉장히 후련한 마음이 컸다. 그동안 골이 없었다 보니 득점을 하는 것에 대해서 득점 기쁨은 표현했다"고 언급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어 "전술적으로 준비한대로 잘 나왔다. 미스가 나오고 있지만 경기가 어떻게 보면 완벽할 수가 없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술적으로 골까지 잘 만들어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여러 역할을 맡는 부분에 대해선 "불편함은 없고 재미 있게 하고 있다. 어떤 포지션에 나오든 간에 어려움 없이 잘하고 있다. 더 발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송민규는 리그 첫 골이다. 기쁨을 표했던 송민규는 "경기를 뛰면서 팀 승리만 원했다. 지금도 승리만 원하고 있다.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팬들이 더 그랬을 것이다. 우연찮게 나의 골로 승리를 해서 기쁨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이 없는 팀 상황에 대해선 "작년에도 이런 상황을 겪었다. 갑자기 한 순간에 이렇게 떠났기에 선수들이 죄송한 마음이 크다. 후회도 많이 했다. 있을 때 더 잘했을 걸이라는 후회도 한다.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서 힘들었는데 박원재 대행이 잘 다독였다. 올바른 길로 가게 해줬다. 선수들도 슬픈 마음 버리고 이번 경기 초점을 맞춰 준비를 잘했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원래도 열정적이던 송민규는 올 시즌 들어 유독 상대 선수와 언쟁, 충돌 장면이 많다. 이유를 묻자 "경기를 뛰면서 스스로 화도 많이 난다. 경기장에서 변하기도 한다. 내 스스로가 생각할 때 전북이 6경기 무승을 한다는 게 자존심이 매우 상했다. 우리가 못하는 게 맞긴 하지만 선수들이 분한 마음 안 가지고 '한 경기만 뛰면 되겠지'라는 마음을 갖는 거 같았다. 형들이 그 역할을 해야 하는데 내가 그 역할을 해 죄송한 부분이 있다.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소통을 하는 중이다. 더 개선된다면 경기력도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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