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만족감 크다" 3안타보다 행복한 호수비, 실책 1위 강승호가 사는 법

김경현 기자 2024. 4. 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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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가 공수 양쪽에서 맹활약하며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승호는 3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앞선 2경기에서 강승호는 각각 2타수 무안타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편 강승호는 3안타 경기보다 호수비와 함께 무실책 경기를 펼친 것을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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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강승호가 공수 양쪽에서 맹활약하며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5-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승호는 3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2개의 타점 모두 점수 차이를 벌리는 알토란같은 점수였다.

경기 종료 후 강승호는 "팀 연패를 끊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연패가 길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 선수단 모두가 합심해 오늘 경기에 임했는데, 연패를 끊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앞선 2경기에서 강승호는 각각 2타수 무안타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에 대해 "최근 경기에서 타격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타격이 늘 좋을 수는 없다. 앞으로 더 많은 승리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한 번쯤 흐름이 꺾였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강승호는 3안타 경기보다 호수비와 함께 무실책 경기를 펼친 것을 기뻐했다. 현재 강승호는 8실책으로 리그 최다 실책의 불명예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오늘은 4회 초 박동원의 안타성 타구를 지우는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강승호는 "사실 타격보다 수비에서 만족감이 더 크다. 11일 경기 후 수비 훈련을 자청했는데,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 오늘 경기 중 글러브 안에 공이 들어온 순간 관중들의 환호 소리를 듣고 희열감이 올라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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