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제…"안전한 사회로"
[앵커]
오늘(13일) 서울 도심에서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를 되새기며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자는 다짐을 외쳤습니다.
문승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주세요!'
바닥에 놓인 커다란 도화지에 조심스럽게 추모하는 마음을 적어내립니다.
시민들의 어깨엔 종이로 만든 노란 나비가 붙어있습니다.
4·16협의회와 유가족은 직접 만든 노란 리본을 시민들에게 나누며 마음을 전했습니다.
<문승욱 기자> "나무에 달려 있는 커다란 노란 리본에는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참사를 기억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참사를 겪은 그날 이후 단 한 번도 마음 편히 지내지 못했습니다.
<박정화 / 2학년 9반 고 조은정 양 어머니> "자식을 잃고 10년 동안 살았지만 어떻게 살았는지도 모르겠고, 지금 앞으로도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도 막막한 그런 심정이죠."
시민들도 10년이 지나도 그때의 기억이 선명하다고 말합니다.
<유다솜 / 서울 영등포구> "'전원 구조됐다' 라고 뉴스가 떴던 사진이 걸려 있더라고요. 그걸 보자마자 그때 생각이 나면서…근데 그냥 나 혼자 자라버려서 미안하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른들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김동윤·김가현·김주하/서울 은평구> "이태원 참사를 보고 나서는 아직도 많이 멀었구나…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가슴 아픈 사고, 사건이 없는 사회가 되길…"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는 추모제의 주제처럼, 남겨진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세월호 #참사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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