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순간 홈런 직감! 김하성, 日 야마모토 또 1회에 공략 성공…타구 속도 시속 169km
일본 투수 야마모토 상대 아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초구를 그대로 넘겼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완벽한 아치를 그렸다. 지난 달 서울시리즈에 이어 야마모토를 1회에 잘 공략하며 샌디에이고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다저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6번 타자 유격수로 경기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상대 선발 투수 야마모토를 두들겼다.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선 2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야마모토를 상대했다.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해 홈런을 만들었다. 야마모토의 초구 시속 95.1마일(약 153km) 포심패스트볼을 통타했다. 잠시 멈춰 타구를 바라보며 홈런을 확신한 후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시즌 2호 홈런을 마크했다. 타구 속도 시속 104.7마일(약 168.5km), 비거리 396피트(약 112.5m)를 찍었다.
지난달 서울시리즈에 이어 다시 한번 야마모토 공략에 성공했다. 지난 달 2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도 야마모토를 상대로 타점을 뽑아냈다. 1회말 공격에서 희생플라이로 시즌 첫 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야마모토는 1회에 김하성에게 희생타를 내주는 등 5실점하고 조기 강판됐고, 샌디에이고는 15-11로 이겼다.
김하성은 13일 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으나 이후 네 번의 기회에서는 아쉽게 돌아섰다. 두 차례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 0.217를 마크했고, OPS 0.701을 적어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 연장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7-7로 맞선 11회초 잭슨 메릴의 결승타를 등에 업고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8승 8패를 마크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2위로 점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10승 6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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