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막내, 실전 선수” 감독이 챙긴 이유 있었다..성장하는 ‘키움 주전 유격수’ 이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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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칭찬에는 이유가 있었다.
키움은 이재상의 선두타자 안타로 시작한 3회말 9명의 타자가 모두 타석에 들어서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브리핑 자리에서 이재상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홍원기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 이재상을 칭찬하며 "수비는 나도 놀랄 정도다. 수비코치가 많은 시간을 이재상에게 할애하고 있고 계속 좋은 방향으로 잘 적응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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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감독의 칭찬에는 이유가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4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8-1 승리를 거뒀고 3연승을 달렸다.
전날 선발 헤이수스의 완벽투에 힘입어 승리한 키움이었지만 이날 마운드에 오른 김선기는 다소 불안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이했고 1회부터 롯데에 선제점을 내줬다.
팀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반격의 서막을 알린 선수는 '막내'인 이재상이었다. 이날 9번 유격수로 출전한 이재상은 3회말 첫 타석에서 롯데 좌완 에이스 반즈를 상대로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하며 팀의 4득점 빅이닝을 이끌었다. 키움은 이재상의 선두타자 안타로 시작한 3회말 9명의 타자가 모두 타석에 들어서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4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이재상은 두 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시즌 두 번째이자 3일만에 다시 기록한 멀티히트였다. 이날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재상은 시즌 타율도 0.231까지 올랐다.
2005년생 '막내' 이재상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6순위 지명을 받은 신인이다. 개막전에서부터 유격수로 선발출전했고 최근에도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 시점에서 키움의 '주전 유격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브리핑 자리에서 이재상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취재진을 향해 "왜 우리 막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느냐"고 먼저 말을 꺼낼 정도였다.
홍원기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 이재상을 칭찬하며 "수비는 나도 놀랄 정도다. 수비코치가 많은 시간을 이재상에게 할애하고 있고 계속 좋은 방향으로 잘 적응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수비는 타고난 센스가 있어야한다. 또 많은 경험을 통해 실전에서 익혀야 하는 것도 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수비코치와 함께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상은 시범경기 7경기에서 타율 0.125에 그쳤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아주 좋은 흐름은 아니었다. 하지만 막상 정규시즌에 들어서자 공수에서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서는 '실전 선수'라는 말이 있다. 훈련 때는 어설픈 것 같아도 실전에서는 과감하고 부드럽게 잘하는 선수를 그렇게 부른다"며 "아직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르지만 어린 나이답지 않게 두드러지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웃었다.
'실전 선수'인 이재상은 당분간 꾸준히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개막전 선발출전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느냐"는 말로 이재상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나타냈다. 당분간은 꾸준히 선발출전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계획. 김휘집이 주전 유격수로 굳건히 자리할 것으로 보였던 키움 내야진에는 신인이 일으킨 돌풍이 거침없이 불고 있다.(사진=이재상/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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