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교수 저격글'에 의료계 내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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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의회 박단 비대위원장이 올린 SNS글로 의료계가 술렁였습니다.
의대 교수들을 비판하는 내용에, 교수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전공의들을 지지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글에는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의)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해왔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강홍제 원광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댓글에서 "더 이상 교수들이 전공의를 지지할 필요가 없다"며, "명확하게 어떤 의미로 쓴 것인지 본인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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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협의회 박단 비대위원장이 올린 SNS글로 의료계가 술렁였습니다. 의대 교수들을 비판하는 내용에, 교수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전공의들을 지지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의사들의 통일된 입장이 나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2일)밤,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두 개의 축. 그리하여'라는 짧은 문장과 함께 칼럼 한 편을 SNS에 인용했습니다.
글에는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의)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해왔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해당 칼럼은 전공의를 둘러싼 병원의 구조적인 문제, 국가의 책임을 지적하는 내용이었는데, 의대 교수와 관련된 이 문장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강홍제 원광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댓글에서 "더 이상 교수들이 전공의를 지지할 필요가 없다"며, "명확하게 어떤 의미로 쓴 것인지 본인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위원장의 글에 대해 그동안 정부와 병원이 전공의 악화한 근무 환경을 방치했다는 비판으로 보는 시각과 함께, 교수들도 한몫했다는 내용에 의사 내부에서 비판이 쏟아진 것입니다.
의대 교수 비대위도 정부와의 대화를 위해 의사들의 단일한 의견을 내는 데 집중하기로 했지만, 사태가 길어지면서 의사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의사협회 비대위, 전공의, 교수가 함께 하려던 합동 기자회견도 이미 취소됐습니다.
[김성근/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어제) : 한자리에 모여서 목소리를 들려 드리고 발표를 하는 게 모양새는 좋겠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잘 진행이 되지 않았던 것은 제가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고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모레 총선 이후 첫 브리핑을 열어 정부의 입장과 향후 대응 방향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조성웅)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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